쉭한도시남자 오늘 한잔은 닭한마리랑 칼국수입니다.

어쩌다보니 동네분들이랑 연휴 때면

음주 계획에 참고하라고 각자 일정을 알려주거든요.

뭐 저 처럼 혼자 사는 사람한테 연휴 계획이 있나요 뭐.

그렇지만 연휴 첫 날 동네 다같이 한 잔 했던 지인분들이

다들 구토 증상을 동반해서 뭐가 좀 잘못 됐나 하고 있었죠.

그래서 오늘즈음에는 좀 괜찮지 않을까 싶어가지고

요새 제가 좋아하는 동네 닭한마리집에서 한 잔 할텨? 하고 전화하려다가

쉴때 푹 쉬어야지 괜히 부추기나 그럴까 해서 고등어조림하려고 불을 켰죠.

근데 생각하는 거는 똑같은지 닭한마리 먹으러 가자고 나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동네 가게 사장님 부부, 같이 일하는 동셍 넷이서 

닭한마리에 칼국수까지 먹고

명절인데 고스톱 한 번 쳐야지 해가지고

제 방에서 판을 벌였네요.

근데 제가 바카라는 해도 고스톱은 못 치는데

똑같은 그림인데 이건 아니라고 그러고

저건 저기 놓으라 그러고 뭐가 안 맞는 느낌인데....

다음에 제대로 공부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