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처음 보고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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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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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봐왔던 뽀송뽀쏭하고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아기가 아니었다.

 

온몸이 울긋불긋하고 

퉁퉁 불어 있어서 이목구비도 보이지 않는다.

 

갓난 아이를 처음 본 나로써는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퉁퉁불어 눈도 뜨지 못하는 작은 얼굴을 바라보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시간은 몇 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아홉달 전에 

콩알보다도 작을 때부터 

이미 우린 이 아이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떄부터 우리는 하루도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

 

아홉달만에 엄마 뱃속에서 나와

처음 만났을때

예상대로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예쁠 예정인 것 같다.

 

예쁜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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