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에 자랑? 하나 하고 자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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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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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신체검사 4급 나와서 사회복무요원(공익) 판정이 나왔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재검 신청해서 2급 판정 받고 현역으로 무사히 전역까지 했습니다.

사실 전역일자는 6월이였는데 병무청에서 이번에 택배를 보내줬길래 개인정보는 가리고 올려봅니다.


클리앙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주변에서도 굳이 공익 갈 수 있는데 뭐하러 재검받고 현역가냐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막상 재검 받고 현역 판정 나오니까 후회를 살짝 했는데, 막상 입대 후에는 잘 지내다 와서 지금은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두 번 하고 싶은 경험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복무하면서는 이런 얘기 한번도 꺼내지 않고 지냈는데 전역하는 날 아침이 되니까 굉장히 기분이 싱숭생숭하더라구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공익 판정 받았던 사람이 입대해서 수색중대 병장 달고 몸 건강히 전역하는 날이 오다니... 하면서 한참을 혼자 감상에 젖었던 생각이 나네요.

오래 지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잊고 있었던 그 감정들이 떠올라 여기에 잡담처럼 남기고 갑니다. 누군가는 사서 고생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배운 것도, 느낀 것도 많았던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자랑?거리는 될 것 같습니다.


ps. 같이 찍힌 보조배터리는 병무청에서 같이 보내준 선물입니다. 안에 병무청 로고가 인쇄되어있어 손이 잘 안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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