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판결] 김하나, 명성교회 위임목사·당회장 지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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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큰 판결이 있었습니다.
세습교회를 인정하지 않은 판결이 내려졌던 것입니다.
간만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세습이라는게 어떤 분야에서든 마찬가지겠지만
기독교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본래 세습을 통하여 특별한 지위를 승계해온
구약의 레위지파 제사장 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말미암아
신자 모두가 신과 교통하는
만인제사장萬人祭司長이라는
신약의 정신으로 갈음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신과 인간 사이에 어떠한 중보자와 우상을
만들지않기로 하여 새로탄생한 그리스도교는
아브라함계통 신앙 중에서도
특별한 믿음의 내용을 이루고
실천해오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새로이 세습을 통해 공고한 구심축을
구축構築한 중세의 세습교황이 등장하였고
이에 마틴루터가 종교개혁을 주창하며
탄생시킨 개신교회는 500여년의 역사를
이미 써내려오고 있던 차였습니다.
세습을 통해 이들이 지키고자하는 것은
교회정신이라든지 신앙공동체라기보다는
제사장 권력에 대한 집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땅히 신앙사회 속에서 자정되어야 하고
믿음의 힘을 통해 정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작 근래 큰 범죄들을 가리우고 있던
세속적 권력에의 귀속을 상징했던 사법부가
종래 드물게 교인들의 약속과 가치들을 존중하며
세속적 권력의 손아귀를 물리치고
신앙공동체의 회복을 돕는 결정을 내려준 셈입니다.
물론 사법부의 구성원들이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이상
예외적인 자유의지를 보여준 것에 불과할 수 있지만
그만큼 희박한 상황속에서 보여준 희망이었기에
유독 돋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같습니다.
교회법과 신앙공동체를 거스르고
속세의 욕망과 권력에 따라온 제사장답게
속세의 판결과 결정에
능히 잘 따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하나씨님.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는 하나씨님이 되시길 바라오며
정결하지 않아도 화려한 삶을 살기보다는
화려하지 않아도 정결하게 사는 삶을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사법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왜곡되어버린 신앙공동체 속에서
왕따를 무릅쓰고 외로이 소송을 제기해온 신도분들과
이번과 같은 결정들에 배경이 되고자
참된 기독교 정신의 실천하에
한국교회의 어두운 면을 용기있게 취재보도해오신
평화나무 이하 기자님들께도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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