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이탈리아 우주국과 이탈리아 군이 운용할 지구관측 위성(X밴드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인 Cosmo-SkyMed Second Generation (CSG) 2의 발사가 있었습니다. 

1단 부스터는 원래 팰컨헤비의 사이드 부스터로 이용되었는데, 이번에 단독 1단주부스터로 개조되기 전까지 2번의 발사경력이 있었습니다. 이번이 단독 1단 주부스터로써의 첫발사였습니다. 

원래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월 27일 발사예정이었으나, 날씨문제로 이틀 연기되었고, 거기에 로켓발사와 관련 접근금지구역으로 선포된 해역에 크루즈선이 진입해버렸는데 재발사시각 이전에 해역을 벗어날 수가 없어서 다시 연기되어 현지시각으로 31일 저녁 6시 11분.. 우리시각으로 1일 오전 8시 11분 발사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위성은 원래 유럽 우주국ESA와 이탈리아 우주국이 개발해서 아리안스페이스가 발사운용하는 베가C로켓으로 쏘아올려질 예정이었는데, 베가C로켓 발사가 5월 이후로 연기되었고 아리안스페이스가 발사운용하는 다른 발사체(아리안5/소유즈)들의 스케쥴들도 꽉차있었기에 일부 유럽업체/기관 담당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유럽 발사체로 쏘기로 하고서 경쟁하는 미국 발사체로 사업을 옮기는 것에 대해) 이 위성의 발사를 아리안스페이스에서 스페이스X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성발사 시점이 크게 밀리는 것보다 목적이 목적이니 필요한 시점에 발사할 수 있는게 우선이죠.)

CSG 3의 발사에선 아리안스페이스와 2024년 발사를 정상계약했다고 합니다. 

위성과 발사체에 대한 이야기는 이정도고...

핵심은 영상 발사후 팰컨9 1단부스터가 고공 6~70여km에서 단분리하고 곧바로 지상착륙패드로 돌아오기 위한 부스터백기동을 하는 모습과 2단부가 점화하면서 고도 160여km를 날아가면서 페어링을 분리하는 모습을 지상추적카메라로 상당히 안정적으로 찍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착륙패드 착륙하기 위해 내려오는 모습도 열상카메라로 찍는 등 온갖 장비로 화려하게 보여주는 영상을 보면 역시 뭔가  보여주는 데에 있어선 일가견이 있구나 볼 때 마다 감탄합니다. 

지금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우리도 누리호 발사체가 정식 발사할 때에는 방송국장비도 좋지만 전용 트래킹마운트 카메라를 개발하거나 도입했으면 합니다. ㅎ텔레메트리 정보도 보다 시각적으로 보기좋게 표시해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