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 대학교 과가 극심한 여초였음(디자인쪽) 남자 다섯명이고 나머지 다 여자임

 

근데 이정도 여초면 오히려 남자끼리 끈끈해지는 그런게 있음. 시발 남자가 다섯명 밖에 없는데 친해질 수 밖에 없다.

 

여자가 아무리 많아봐야 니들이 친해질 수 있는 여자는 한계가 있음. 고딩때도 반 친구들이랑 다 친하지 않잖아? 같은 맥락임.

 

극단적인 여초면 그룹이 한두달 사이에 다 형성되거든. 크게는 대여섯명 작게는 두세명 이렇게.

 

근데 남자는 우리밖에 없으니까 남자그룹1에 여자그룹 열 몇개 이렇게. 

 

그래서 특정 누구랑 친해진다기 보다는 특정 '그룹'과 친해진다에 가까움. 물론 그 그룹의 평균 외모가 예쁠거라는 보장은 없음 그냥 운빨.

 

암튼 이렇게 지내다 보면 그룹끼리 불화가 생기게 되거든. 뭐 그룹A는 우리랑 친하고 B는 데면데면하다 그러면 B 손절하면 됨.

 

문제는 B랑도 꽤 친하다 그럼 양자택일을 해야돼. 안그럼 A,B둘 다 적이됨. 적 까지는 아니어도 이전관계로는 못돌아감.

 

둘 다 그냥 친하게 지낸다 이런 선택지는 없어. 여기서 판단을 빨리 해야됨.

 

 

근데 사실 이것도 순한맛이고 제일 골때리는건 친한 그룹에서 한 명이 떨어져 나가거나 그룹 자체가 분열했을 경우임. 이때가 제일 돌아버림;;;

 

이게 여자끼리 움직이는거 잘 보면 4명이서 맨날 같이 밥먹고 놀고 이러고 다니다가 갑자기 한명이 거기서 떨어져 나가면 아예 진짜 모르는 사람처럼 쌩까는 수준까지 가거든? 좆된다 진짜 공포 그자체임;;

 

근데 만약 내가 그 사실을 모르고 걔랑 뭐 웃고 떠들고 이러는거 발견되지? 그러면 최초 경고 1회 들어옴

 

오빠 걔랑 얘기하지 마세요 걔 얼마나 재수없고 우리한테 어떻게 했느냐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손절할 것을 요구함

 

근데 이거 쌩까고 걔랑 그냥 평소처럼 지내면 내가 손절당함;;; 개좆같은 상황;;;

 

아무튼 여초공간에서 생존하려면 여자끼리의 그룹과 그 안에서의 파벌이 어떻게 뭉치고 깨지느냐 이거 판단 잘하고 눈치빠르게 행동하는 놈이 살아남음

 

정치력 개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