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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단어 [Nepo-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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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네띠네

작성일 2023.01.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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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에서
요즘 미국 젊은 세대는 사회 유명인사 중에서
Nepo-Babies를 색출하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원래 기존 영어사전에 등재된 단어가 아닌

신조어로 Nepotism + Baby의 합성어입니다.

족벌주의(族閥主義, Nepotism, 네포티즘)는

친족중용주의를 뜻하는 말입니다.

흔히 쓰는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금수저', '다이아수저' 등이 있겠네요.

Nepotism이라는 말의 어원은 원칙적으로 혼인과 자녀를 갖는 게 금지된 중세 로마 교황들이 자기의 사생아를 조카(Nepos)라고 부르며 각종 요직에 앉힌 데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단어의 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권력부패의 온상이자 정실 인사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프랑크 쉐퍼는 미국의 개신교 교계 안에서 벌어지는 네포티즘에 대하여 비판했는데 특정 대형교회의 신도들이 유명 목사의 자녀들이 어떠한 능력검증이나 역경을 겪지 않고 쉽사리 대를 이어 목사직을 물려받고 유명목사로 추앙하는 상황이 마치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의 김일성 일가의 후손들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백두혈통)

사례로 라이먼 비쳐, 밥 존스, 빌리 그레이엄, 오럴 로버츠. 로버트 슐러, 짐 베커, 조엘 오스틴 등을 들었는데 이들 모두 부자가 목회자 된 사례로 기독교를 개인 가족의 사업으로 악용해 큰 돈과 명성을 얻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 요즘의 Z세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이들)는 사회 유명인사들 중 이런 Nepo-Babies를 왜 찾아내는데 몰입할까요?

대중이 인식하는 Nepo-Babies의 성공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명인 부모의 후광과 지원, 그리고 어릴적부터 받아온 세간의 관심은 이들이 배우, 가수, 모델 등 각종 연예계 종사자로써의 성공 뿐만 아니라 각종 사업을 함에 있어 투자자 모집이나 기업홍보, 매출신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므로 바닥에서 시작하는 다수의 남들보다 더 높은 단계에서 시작하는 커리어는 빠른 성공을 보장합니다.

또한 남들은 삶에 찾아오는 기회가 흔치 않으며 한번의 잘못된 선택, 한번의 실패가 십수년의 인생을 갉아먹을 수 있지만 Nepo-Babies는 설령 실패로 한번 미끄러졌다한들 다시 일어서서 시도할 여건이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문제는 일부 Nepo-Babies가 다수가 인식하는 그들의 성공요인을 강하게 부정하는데 현재 자신의 명성과 인기를 얻기까지를 자신이 두배, 세배 노력해서 이뤄낸 것이며 부모 후광과 지원은 오히려 자신의 커리어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면서 시작합니다.
(기사에서는 릴리 알렌, 기네스 펠트로, 헤일리 비버<저스틴 비버 아내>가 그랬다고 하네요.)

저 발언을 반박하는 대중의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Nepo-Babies가 넘쳐나는 작금의 미국은
역사적으로 오래 강조해온 미국능력주의,
즉 아메리칸 드림에 철저히 위배되는 미국이며
Nepo-Babies가 다수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이미 능력주의가 거짓이라는 상징이다.'

요약하자면 기성 기득권층의 헛소리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 이런 현상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자 그럼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은 Nepo-Babies일까요?
From the bottom to the top의 삶을 산 분일까요?
확실한 건 이재명 당대표께서는 후자입니다.
생계를 위해 학창시절을 시계공장에서 보낸 자와
9수를 해도 배 한번 곯지 않고 부동시로 군면제 받은 자...

우리도 많은 2030 세대가 진작에 이런 시각을 갖췄다면,
아니, 그 후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만 찾아봤어도
지금의 대통령은 결코 나오지 않았을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