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최고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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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네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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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동안 비행기를 여섯번 타는 강행군 일정으로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급하게 잡은 출장이라 현지에서 처리할 게 많았는데 미국내에서도 당일치기 왕복 8시간 비행기 타고 그러니까 생각보다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네요 ㄷㄷ


돌아와서도 시차 때문에 새벽4시에 한낮 같이 느껴지고 저녁 6시되면 졸립고 그래서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ㅎㅎ


가서도 좋다는 곳들에 있었는데 돌아오니까 역시나 우리나라가 최고예요. 계절 여왕이라고 5월은 어디로보나 세계최고네요. 캘리포니아 LA나 얼바인도 날씨 좋긴한데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레이져 맞는줄.. 


오늘은 아침에 중2 딸래미랑 친구를 학원에 라이딩해줬는데 동네가 작아서 멀리 안가도 되고 뒷좌석에서 얼마나 재밌게 떠드는지 가는길이 즐거웠습니다. 


내려주고 시차적응도 할겸 20분 드라이브를 해서 광교 호수공원에 왔는데 경치도 대박이고 전망대 올라오니까 바람이 너무 시원합니다. 


조경도 잘해놓고 시냇물에는 청둥오리 꽥꽥대고 아이들이 걱정없이 뛰노는데 이 모든 게 공짜라니 진짜 세금 안아깝네요. 


수영장 아이스링크에다 도서관도 여러개 있고 안에는 카페랑 각종 시설이 깨끗해서 보기만 해도 힐링됩니다. 식구들 꼬셔서 날 좋을 때 광교로 1박2일 정도 놀러올까봐요


미국은 좋은 데는 좋은데 공공시설은 거의 상태가 메롱하고 어딜가나 노숙자에 지린내가.. 사람 없는 시골은 괜찮은데 대도시는 뭔가 전보다 훨씬 상태가 안좋더라구요. 


물가도 우리나라 많이 올랐다 생각했는데 미국 물가랑 비교하면 선녀더군요. 


얼바인에 있을때 아파트 같은 데 살지말고 여기로 이사오라고 꼬시는 사람이 많았는데 늙어서 그런지 쥐꼬리만한 아파트라고 해도 내나라 내집이 좋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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