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 정론직필 않고 곡필만…댓글전쟁 밀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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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2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서 "입법, 행정, 사법 3부가 있다면 여론을 형성하고, 전달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이 4부라고 불릴 만큼 중요하다"며 "그래서 정론직필이 진짜 중요한데 정론직필하지 않고 곡필한다. 왜곡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면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 그러나 제도를 만든다고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며 "이것을 해소하기 보다는 우회하는 길을 찾자. 그게 바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공보 라인을 활용한 대언론 작업 의존도가 너무 크다. 우리가 국민과 직접 소통 방식을 늘리자. 현수막, 오프라인 직접 소통에서 (우리가) 밀리는데 앞으로는 안 그럴 거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이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등 서민 예산을 삭감한 것을 겨냥 "(민주당이) 싸워서 (예산을) 복구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나중에 '확보' 이런 현수막을 못 붙이도록 우리가 미리 붙이자"고 제안했다.



또 이 대표는 "당원이 힘의 원천이다. 한분 한분 떼어 놓으면 참으로 약하고 외로운 존재이지만 모아 놓으면 작은 촛불을 들어 정권을 끌어내리는, 역사에 없는 위대한 혁명을 해내기도 한다"며 "여기에 있는 분들만 함께 힘을 합쳐서 주변을 설득하고, 힘을 모아 나가면 우리가 댓글 전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당원들의 자발적인 홍보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이 지난 대선 당시 해당 행위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자 "다른 당 후보를 찍었다는 것은 당원이 아니다"며 "(당이) 상식과 순리에 따라 잘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저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혁신, 개혁, 미래, 희망을 대표하는 정당의 하나의 구성원"이라며 "민주당이라고 하는 그릇은 영원할 것이다. 아주 길게 갈 것이다. 그릇을 잘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을 설득하고, 국민과 공감해 우리의 동조자, 지지자를 넓혀가는 땅따먹기 같은 것 아니냐"며 "얼마나 좋은 정책과 실천 의지를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느냐, 실력과 실적으로 국민에게 공감을 얻느냐로 결판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치는 농사하고 비슷하다. 봄에 열심히 밭 갈고, 씨 뿌리고, 여름에 김매고, 노동해야 가을에 추수한다"며 "제일 중요한 과제로 전국 정당화를 평소에 해놓겠다"고 약속했다.


한재준 기자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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