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면서 느낀 술&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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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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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자리에서 술 얼마나 먹는지는 내일 스케줄에 따라서 결정하기

 

 

내일 쉬는날이다 : 걍 뭐 토할때까지 쳐먹던 토하고 또먹던 뭔 지랄을 하건 맘대로 퍼마셔도 됨

 

내일 일있다 : 평소 자신의 주량을 정확히 알고 있는사람이라면 '다음날 아침에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

자신의 주량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생각하는 주량의 1/2 정도만 마시기

 

내일 오전에만 쉴 수 있다 : 엥간하면 그냥 내일 일있다고 생각하고 마시는게 좋다 숙취해소가 빠른사람은 알아서 하셈

 

 

 

2) 주량 = 다음날 아침에 눈떴을 때 거의 멀쩡할 수 있을정도의 양

 

 

80%정도는 이십대 초반 이후로 이러지 않지만 

술부심이 절정을 찌르면서 시벌 소주를 한병 원샷하고 시작한다느니

삼십분에 한병씩 비우는게 국룰이라느니 헛소리를 하면서 술을 퍼붓는데 그건 주량이 아니라 그냥 지랄임

 

주량은 '다음날 아침에도 정상활동이 가능한 정도'를 뜻함

 

 

 

3) 주량은 컨디션 따라 들쭉날쭉 하는게 정상이다

 

 

주량이 무슨 내공 몇갑자 쌓은 그런 수치도 아니고 컨디션 따라, 술자리 분위기 따라

천차만별로 바뀐다. 갑자기 '어..? 나 원래 두병은 거뜬했는데 왜 반병먹고 취하는거같지?'싶으면

그날 컨디션이 안좋거나, 당신의 간이 수명을 다했거나, 같이 술먹기 싫은놈이 앉아있거나 등

다양한 환경요인으로 인해 주량은 바뀜

 

 

 

 

4) 술쳐먹으면서 개지랄하는건 니가 병신임

 

 

안취하면 멀쩡한데 술에 만취하면 친구한테도 시비걸고 옆테이블에도 시비걸고 난리를 친다?

그건 술때문이 아니라 그냥 평소에 그 욕구를 잘 참고 사는 병신일뿐임

반성하고 개지랄 하지 말자 술자리 가오는 그때뿐이지만

흑역사는 오래간다 쪽팔린다

 

가오잡다 누구 이빨이라도 하나 날리면 잔고 낭낭하게 털린다 돈없으면 감빵 ㅅㄱ

그리고 개지랄하는놈은 술 같이 먹는 친구도 점점 사라지게 될 것임

 

 

 

 

5) 술만 쳐먹으면 개지랄하는 친구가 있다면 내버려두지 않기

 

 

야야 이새끼 술먹으면 원래그래 하면서 그냥저냥 넘어가다보면

언젠가 꼭 사고를 치게 되어있다. 지랄했을 때 확실하게 말해주고

다음날 술 깨고 나서도 말을하고 계속 말해서 습관 고쳐줘야함

 

술취해서 하는 안좋은 습관도 계속 얘기듣고 고치려고 하면 고쳐짐

(10번이상 말해줘도 안고치면 같이 술 마시지 말자 그냥)

 

 

 

 

6) 술자리 예절이 궁금하면 찾아보고 알아서 익혀라

 

 

부모님이나 한 10년이상 나이차이 나는 어른에게 배우는게 직빵이긴 한데

부모님이 술을 안드시는 경우도 있고 선배라는 놈이 주도를 개판으로 배운경우도 있고

 

결국 술자리 예절은 사람by사람임

 

거의 대부분 공통적인거로는

-윗사람에게 따를때는 두 손으로 따르기

-윗사람과 잔을 부딪힐때도 두 손

-앞에 윗사람이 있을때는 술 마실때 가볍게 고개를 잔 들고있는 손 쪽으로 틀어서 마시기

 

딱 이 세가지정도

 

사람봐가면서 해야하는거는

-앞사람 잔이 비어있을 때 술을 채워줘야하는 것

-앞사람 잔이 완전히 비어있진 않지만 술을 채워주는 것

-윗사람에게 먼저 건배제의 하지 않는 것

 

정도가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예절 하나는

 

-어린사람, 후임, 아랫사람이더라도 처음보는 사이면 술 주고받을때 두 손을 쓸 것

 

이렇게 있다.

 

 

 

 

7) 뭐 환영회, 단합대회 등 각종 회식자리에서 만취하기 싫다면 먼저 건배제의는 금물

 

 

그냥 누가 '자 한잔합시다'이러기 전까지 소주잔에 손을 대지마셈 그냥

먼저 나서서 한잔합시다 하지 않는이상 당신이 만취할 확률은 조금 줄어든다

 

물론, 취하고 싶다면 먼저 한잔합시다 하면서 술 많이 마시셈

 

 

 

 

8) 주량 커밍아웃은 무조건 내숭을 떨어야 한다

 

 

회식자리에서

 

'아 ㅎㅎ 저 잘받는 날에는 3병도 마셔옇ㅎㅎ 헿ㅎ' 했다가는 담날 아침에 사수에게 전화해서

 

머리가 넘모 띵해서 출근 못하겠...우욱!! 하며 난처해하는 당신을 볼 수 있을것입니다.

 

 

 

 

9) 술 강권하지 말고 강권에 굴복하지도 마라

 

 

세상이 변했음. 본인 신입생때만 해도 회식자리에서 술 다 안마시면 '어? 신입생이 술을남기네?'

이지랄 + 눈치 콤보로 억지로 먹이고 그랬는데

다시 말하지만 세상이 변했다. 술 억지로 먹이는건 처벌가능한 죄가 되어버렸다

무슨죄인지는 잘 모르겠다 협박죄? 강요죄? 무슨무슨죄로 처벌받은거 판례 많음

 

강권하는 사람들 중 '아니 나만 술먹고 얘는 안마시면 뭔재미로 마십니까?'하는 사람 있는데

상대방 소주잔에 물 따라주고 짠 하면됨 ㅇㅋ?

 

 

 

10) 물 많이 마시기(빨리 취하기도 싫고 다음날 숙취에 시달리기도 싫다면)

 

 

내 추천 비율은 

최소 - 소주한잔 마실때 물 한모금

추천 - 소주한잔 마실때 물 두모금

이상적 - 소주한잔 마실때 물 반잔씩

살짝오바? - 소주한잔 마실때 물 한잔씩

 

이러함

 

물론 이래도 취할사람은 취하고 숙취에 시달릴 사람은 고통받겠지만

물 많이 마셔서 안좋을건 없음 대신 오줌은 좀 자주 싸러 가야함

물보다 이온음료가 당연히 효과 훨씬좋음

 

이온음료랑 술이랑 같이먹으면 흡수가 빨라져서 더취한다 이런말 하는애들은

혈액형별 성격도 믿는애들이니까 그냥 아하 그래? 그럼 난 더취해야겠네 꺄르륵

하면서 애들 이온음료 다 뺏어먹으셈 개이득임

 

 

 

11) 숙취해소제는 제대로 먹어야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 먹고나서 해소제를 먹는데(나도 원래 이랬음 '해소'제니까 당연히 그런줄)

 

사실 숙취해소제는 3번 먹는게 가장 효과가 좋다

 

술마시기 전 - 술마시는 도중 - 술 다 마신 후

 

해소제 성분들의 작용 원리는 잘 모르겠으나 내 개인적인 고찰 후 생각난 비유는

간이랑 알코올이랑 전쟁을 하는데 전쟁 전에 컨디션이라는 용병을 미리 보충해서 요충지에 배치해놓고

중간중간 계속해서 용병을 보충해주는거랑

걍 맨주먹으로 알코올이랑 맞다이 뜨고 다털린다음에 컨디션이 와서 전후복구만 조금 해주는거의 차이라고 생각함

 

먹을꺼면 3번, 돈아까워서 1개밖에 못사먹겠으면 술 마시기 전에 먹자

해소제 따위에 돈 쓰기 싫으면 물이라도 많이 먹으셈

 

 

 

12)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해장법은 서로 다르다

 

얼큰-한 갓다귀해장국이 효과적인 사람도 있고

시원-한 콩나물북어국이 좋은 사람, 피자를 먹어야 하는 사람

걍 굶어야 하는사람 등 다 다르니까

자기 자신에게 맞는 해장법을 잘 찾아서 쓰도록 하자

 

 

 

13) 술자리에서 약속같은거 하지 마라

 

술먹으면 기분이 업되고 충동적으로 변해서

'아 그거? ㅇㅋㅇㅋ 시발 해줄게 으허허'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난 친구들에게 '내가 술먹고 하는 소리 다 개헛소리라고 생각해줘라'라고 말하는 편이다

 

 

 

 

 

14) 카드실적 쌓아야 하는거 아니면 술자리 계산은 다른사람이 하게해라

 

다른사람이 하게하고 뿜빠이한거 송금해주는 식으로 하는게 좋다

 

내가 술자리 계산하고 n빵해서 돈받으려고 하면 귀찮고

(n빵했더니 금액에 몇천원 몇백원 붙어있어서 그거 우수리 떼고 받는거 몇번 하다보면 몇만원 금방임)

 

안주는놈 100%있다 개짜증난다 그냥 '니가 결제하면 돈 보내줄게'의 자세를 유지해라

 

물론 돈은 바로바로 보내주자 니가 남에게 개짜증나는새끼가 되고싶지 않다면

 

 

 

 

15) 술집 선택은 얇고 넓게보단 깊고 좁게

 

어차피 술집 안주 그놈이 그놈임 여기 저기 넓게 다니는거보다는

넓게 다녀보고 맛좋고 친절한 가게 몇군데 골라서 거기만 주구장창 가는게 좋다

 

단골이 되면 좋은점은 무선벨을 누르면 대충 알아서 소주를 가져다주시고

월드컵, 올림픽, 손흥민 경기 등 술집에 사람이 많이 몰릴 때

가게에 들어가면 예약석 팻말이 치워지고 당신의 자리가 되는 기적을 경험할수도 있다

 

물론 가끔가다 서비스안주도 주시고 좋음

그렇다고 단골이랍시고 서비스 안주냐고 진상떠는 그런색휘가 되진 말자

 

 

 

 

16) 사장님, 직원, 아르바이트생에게 막대하지 말자

 

친절하게 대하면 더 친절하게 보답해준다.

 

공손하게 대한다고 널 좆밥으로 보며 불친절하게 나오는 사람은 없다

(물론 있긴있다 근데 1000 곳중에 1군데정도)

 

너의 매너는 친절한 미소와 공손한 서비스로 돌아올것이고

 

때때로 소주1병값 서비스, '이거 우리끼리 먹으려고 한건데 맛좀봐요'같은 개존맛 안주같은 호의로 돌아옴

 

 

 

 

결론) 매너있게 행동하고 주량껏 적당히 마시면서 즐기자

 

 

처신 잘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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