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뉴스공장 임은정 인터뷰 중

 

▶ 김어준 : 지난번 책 관련해서 검찰 내부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임은정 : 저는 그때 구속까지 솔직히 각오했고, 뭐 공무상 기밀 누설이라든지 아마 거짓말이라고 할 테니까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모든 것들이 가능해서 되게 쫄면서 그 출판사에 갔었었는데요. 너무 조용해서 조금 엎드려 있다가 좀 친한 선배한테 조심스럽게 물어봤어요. 

 

▶ 김어준 : 왜 아무런 반응이 없지? 그렇게. 

 

▷ 임은정 : 없냐 그랬더니 너 책 읽어봤는데, 대부분 읽어봤대요, 수뇌부는. 읽어봤는데, 너 너무 몸을 사렸더라. 너 왜 이렇게 신명이 덜하니? 이래서 위에서는 이 정도면 임은정이 썼던 걸 각오했던 것보다 수위가 낮다고 안도하고 있다는 거예요. 아니, 일반 국민들은 이게 MSG 친 것, 친 것 아니냐, 너무 심하다, 믿을 수 없다, 이러는데. 위에서는 이 정도면 감수할 수 있다, 이래서,

 

▶ 김어준 : 어차피 임은정의 성향상 어느 정도는 말할 줄 알았는데, 각오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는 뭐 감수할 수 있어. 

 

▷ 임은정 : 저도 솔직히 재판을 받으면 법정에서 이제 뭐 파일이라도 더 까겠다는 마음으로 한 30%만 담긴 담았었는데그런데 이것만으로 사람들 너무 충격을 받았었는데 수뇌부에는 우리가 하던 짓들이 있으니까 이 정도면 뭐 조금 들킨 건데 원래 외부에 알려졌으니까 괜찮다라는 게 반응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조금 많이, 

 

▶ 김어준 : 2탄을 쓰셔야 되겠네. 2탄을. 

 

▷ 임은정 : 그래서 약간 지금 책에서 약간 실명 전환을 쇄별로 조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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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반응 되게 웃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