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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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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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개업한지 4년이 되어가네요.

1인 개인사업자로 일하다가 3년차에 법인등록.

법인 2년차에 매출 40억을 끊었네요.

(이번년도가 좀 특별하긴했어요. 보통 10~15억 사이여서)

직원은 저와 지난 9월에 들어온 어리버리 24세 청년 한명.

일주일에 4~5일은 밤새서 일하고 사무실서 쪽잠잡니다.

그러곤 다시 업체가서 일하고.

저는 애 둘 돌보며 일주일에 3번정도 10시쯤 출근 한시나 두시퇴근(첫째가 초딩1이라)

남편은 좀전에도 밤에 일하겠다고 10시쯤 나가더라고요.

일년간 무직으로 둘째임신때 취업이 안되서 고민했는데

이번에 법인세 많이 낼꺼를 고민하는 남편을 보니

인생은 어찌될지 신기하더라고요.

코막혀서 잠 설치는 네살 둘째와 어리버리한 첫째 초딩 돌보는 일은 오롯이 저의 몫이지만,

살만함을 느낍니다.

애들 먹이는데 풍족함 없이 먹이고, 

명품은 아니더라도 이쁜 옷도 입히고,

저도 나름 즐거운 취미생활도 하고..

16살 노묘도 키우고..

이런 불경기에 쓸꺼 쓰며 저축도 한다는게 감사할따름이지요.

연말이 되니 괜히 센치해져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쓰고 싶었나봅니다.^^;


클량은 눈띵만 몇년하다 글쓴지는 채 1년이 안되지만 

그 어느 곳보다 많이 위로받고 좋아하는 곳입니다.

누구땜시 화도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참 많이 받은 몇개월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서 정의롭고 다시 국격이 높아지는 시대가 올꺼라 믿어요.


마무리는 자고 있는 둘찌와 그 머리맡에서 자는 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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