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더 마음이 급해지네요.. 그래도 최대한 안전히..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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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서울고속터미널 안성홈...
10시차를 가기위해 버스를 홈에다 대고
인사를 하고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급하게 뛰어오는게 보였습니다
숨을 급하게 몰아쉬며
ㅡ기사님 제가 10시 30분차인데 이 차를 꼭 타야하는데 빈자리가 있을까요 ?
상황판을보니 매진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ㅡ일단은 지금 현제는 매진이 된 상태입니다
기다려보시다 안오시는 분이 계시면 당겨타기로
타실수있으니 기다려보세요
(눈물이 그렁 그렁 맺힌눈으로)
ㅡ어머니가 쓰러지셨는데 현제 요셉병원에서 의식 불명 상태래요..
저 이버스 꼭 타야해요 ..
그때부터
저도 덩달아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그분께 티켓을 잘들고 계시라고 한다음
(티켓이 얼마나 꼭 쥐고계셨으면 완전히 찌그러져있더라고요 티켓만봐도 그분의 조급함을 볼수있었습니다)
시간은 무심하게 흐르고..
어느덧 출발 3분전..
그때까지도 티비에 상황판만 지켜보던 저는
순간적으로 한자리가 취소되는걸 발견했고
1초만에 그분의 티켓을 낚아채서 버스에
올라서 왼손으로는 단말기의 당겨타기 버튼을 누르고
오른손으로는 티켓을 최대한 팽팽하게 당겨서
단한번에 스캔할수 있게 세팅한다음
티켓팅에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그분께
ㅡ휴.. 20번자리에 앉으시면됩니디..
(순간 놀라셨는지 잠시 당황해하시며)
ㅡ감사합니다 ..
아직 9시59분이었지만
승객분들이 다 타신관계로 버스는
출발을 했고 터미널을 나가려는데
ㅡ중앙대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ㅜㅜ?
평소 1시건거리였기에
ㅡ1시간정도 걸리니까 잠시라도 쉬고계세요
하지만
고속도로 이곳저곳이 정체중이었고..
결국
예상시간보다 10분이라는 시간이 더 걸려서
중앙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류장에는 흰색 스파크가 비상등을 켠채
정차중이었고
그분은 감사합니다~
짧은 인사말을 남긴채
스파크에 올라타서 비상등을 켠채 출발을 하시더라고요
부디..
기적이 일어나서 어머님의 웃는 얼굴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악의 경우지만..
그 30분이라는 시간이 앞당겨져서
어머님의 마지막 임종이라도 지킬수있게됐으면..
멀어져가는 스파크의 뒷모습을 보며 기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