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7세 남성이라 세대론 제끼고 올리는 우상호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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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 자칭 단군 이래 가장 많이 배운 세대라 생각하고 그걸 정치적 행동의 지침으로 삼는 자들의 가장 큰 단점은, 본인들이 가장 많이 배웠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멍청한 착각 때문에 정치행위 안에서 본인이 '절대적인 능동적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망상합니다. 그러나 현실의 정치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위가 모든 권력을 가져가는 소선거구제의 특성으로 인해 유권자만이 아닌 정치가들도 능동적 선택이 가능합니다.
2인 출마라면 50.1%만 가져가도 되고, 3인 이상 출마의 경우 대한민국의 현실 정치에서 38~45%정도의 득표율로도 모든 정치적 권력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선처럼 투표율이라는 변수까지 고려한다면 더 낮은 표심으로도 집권이 가능하겠네요.
정치인과 유권자 간의 연대는 다 같이 합심해 저 득표율을 달성하고 '우리의 깃발'을 꽂아넣는 것에 있지요. 그런 면에서 정치인과 유권자는 하나의 정치적 공동체와 공동전선을 형성한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유권자 집단이 적당히 조직표는 있을지언정, 그 조직표로 인해 다른 조직들과의 연대가 깨지고 그 정치인에 대한 배타적 이미지를 강화한다면 집단의 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조직이 집단 내에서 인지되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표 직전에는 '어 새로 들어온 우리팀이신가보네? 반갑습니다 잘해봅시다^^' 분위기로 써먹을 수 있지요. 그러나 집단 내의 다른 조직들에게 실체가 인지되기 시작하면 '야 쟤를 진짜 우리팀으로 데려가?'소리가 나오고, 그 순간부터 조직 자체가 무너집니다.
이렇기 때문에 '내 의견을 공동체 안의 다른 일원보다도 최우선적으로 들어줘야하며 정치인이 이를 져버리거나 조금이라도 내 반대편 집단의 시그널을 포용하는 순간 나는 당신을 내부에서 타격하겠다'는 마인드로는 선거판의 '단기 용병'이 될 수 있을지언정, 절대 정치적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없습니다.
제 나이대 친구들이 정치를 좀 넓게 봤으면 합니다. '힘'이라는 것은 국가로 치면 경제력과 국방력만으로 나오는게 아닙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외교적 전선 형성, 천장이 높지만 확률이 낮은 국가와 상대적으로 낮은 천장에도 높은 확률을 통해 결국 두 선택지의 기댓값은 비슷하게 맞추는 국가를 만드는 작업, 그 와중에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을 안정적으로 줄 수 있다는 신뢰감 확보, 이런 외교적 힘의 실체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데요.
그리고 저런 외교적 힘의 실체는 국가 간의 외교에만 필요한게 아닙니다. 개인과 개인 간의 대화, 집단과 집단 간의 대화에도 분명히 필요한 요소고 이것이 정치행위로 옮겨갈 때 정치인과 유권자 간의 연대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정치 행위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어떤 한계가 있으며 어떤 권리가 있는지부터 다시 찬찬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본인들의 의견을 100%로 관철하는 창구를 만들거면 시민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면 됩니다. 2만 2천원이 아까워 이준석도 버리는 애들이 시민단체를 제대로 유지하겠냐만은. 일단 의회정치는 그 누구도 100%를 가져갈 수 없는, 애초에 그렇게 욕심 많은 사람은 단타로 한두번의 전투는 승리할지언정 절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는 구조고요. 그래서 의회민주주의가 독재를 상대로 승리한겁니다.
우상호가 요즘 참 여러모로 아쉬운 소리도 많이 하고 아쉬운 소리를 많이 듣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저렇게 평론가형 정치인 특유의 날카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이미지 회복이 가능할 것 같은데 여튼 우상호가 말하는 20대 남성의 한가운데에 있는 입장에서 짧고 굵게 '저들이 왜 유기되는가'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3줄요약
1. 객관화되지 못한 자아가 본인들의 입지를 오히려 유권자가 아닌 용병집단처럼 만들고 있다.
2. 제발 대화와 타협이 실체 있는 힘이라는걸 인정하고, 제대로 정치행위 하고 싶으면 정치공부부터 좀 해라
3. 근데 니들 이준석 수호하는 것도 무려 라노벨 2권 값이라며 부담스러워하잖아. 그래도 정치학 관련 양서가 라노벨 2권보다는 비쌀탠데 요즘 공립도서관 잘 되어있으니 아무튼 잘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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