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을 친위대로 삼았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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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이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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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바오다이 황제로..

그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안남 보호령이던 응유엔 왕조 13대 황제입니다.

황제지만 사실상 프랑스 식민지의 허수아비였으며

근위대나 군대라 할 만한 병력들도 모두 프랑스의 지배를 받고 있었죠.

언제 프랑스가 마음먹으면 쫒겨나거나 죽어도 모를 신세였던 겁니다.

그래서 의자한 인물이 바이비옌, 본명은 레반비엔으로 그를 친위대장으로 임명합니다.

그런데 바이비엔은 빙쑤엔이란 조폭 겸 군벌을 이끌던 인간입니다.

빙쑤엔은 프랑스 식민통치 시기엔 프랑스 편을 들어 독립운동가를 탄압했고, 

일본이 베트남을 점령하자 일본 편을 들어 프랑스를 공격했고

일본이 패배하자 이번엔 친일파와 일본인들을 공격하던 기회주의자 집단이었죠.

당연히 베트남인들의 증오를 받던 건 물론입니다.

결국 바오다이 황제는 이 일로 민중의 지지를 잃어 응오딘디엠에게 실각당했으며, 

응오딘디엠은 남베트남 초대 총통이 된 후 빙쑤엔을 쓸어버리게 됩니다.

그 때 빙쑤엔은 거의 준 군사집단 수준이라 대포까지 동원해 맞서서 사이공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정도였죠.

바오다이 황제는 이후 프랑스로 망명가 미리 빼돌린 비자금으로 유유자적하며 살다가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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