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호주 지방선거+재보선 결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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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호주 하원 애스턴 지역구 재보선 개표결과(투표율: 84.96%[-7.54])
메리 도일 노동당 후보(중도좌파): 40.87%(+8.32), 53.63%(+6.44)
로셰나 캠벨 자유당 후보(중도우파): 39.08%(-3.97), 46.37%(-6.44)
안젤리카 디 카밀로 녹색당 후보(좌익): 10.12%(-1.96)
마야 테사 무소속 후보: 7.05%(+7.05)
오웬 밀러 융합당 후보: 2.87%(+2.87)
메리 도일 노동당 후보 7.26%p차로 앞서며 103년 만의 재보선 여당 승리
2023년 호주 노던 준주 아라푸라 지역구 재보선 결과(투표율: 58.1%[+5.4])
마누엘 브라운 노동당 후보(중도좌파): 66.7%(+17.7), 69.2%(+15.6)
레슬리 퉁가탈룸 지역자유당 후보(중도우파): 29.4%(-10.7), 30.8%(-15.6)
앨런 미들턴 호주연방당 후보(좌우포괄정당): 3.9%(+3.9)
마누엘 브라운 노동당 후보 38.4%p차로 초압승하며 전국적 인기 재확인
2023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하원 선거 결과(개표율 87.9%[-1.5])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36.95%(+3.64), 54.30%(+6.30), 45석(+9)
연합(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35.56%(-6.03), 45.70%(-5.30), 36석(-12)
녹색당(좌익, 반-신자유주의): 9.61%(+0.04), 3석(=)
지속가능한 호주(환경주의): 2.20%(+0.66), 0석(=)
일국당(극우, 국민보수주의): 1.80%(+0.71), 0석(=)
포수, 어부, 농부(총기옹호): 1.55%(-1.91), 0석(-3)
기타 군소 정당/무소속 후보: 12.33%(+2.89), 9석(+6)
진보 노동당-무소속 3명 NSW 하원 과반 확보하며 지역정권 교체
보수 연합 태즈메이니아를 제외한 모든 전국/본토 지역 정권 상실
전체 의석: 93석
과반 의석: 47석
2022년 호주 빅토리아 주하원 선거 결과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36.66%(-6.20), 55.00%(-2.30), 56석(+1)
연합(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34.48%(-0.71), 45.00%(+2.30), 28석(+1)
녹색당(좌익, 반-신자유주의): 11.50%(+0.79), 4석(+1)
기타 군소 정당/무소속 후보: 17.36%(+6.12), 0석(-3)
지역여당 노동당 10%p차 압승하며 연방 총선 기세 재확인
전체 의석: 88석
과반 의석: 40석
(ALP: 노동당, L/NP: 자유/국민 연합, GRN: 녹색당, ONP: 일국당, UAP: 호주통합당, OTH: 기타 정당/무소속들)
2023년 호주 정당 지지율 현황 – 1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39%(+6), 60%(+8)
연합(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30%(-5), 40%(-8)
녹색당(좌익, 반-신자유주의): 13%(+1)
일국당(극우, 국민보수주의): 5%(=)
호주통합당(우익, 자유지상주의): 1%(-3)
기타 군소 정당/무소속 후보들: 12%(+1)
여당 노동당 20%p차 양자대결 절대적 우세
호주 차기 총리 선호도
앤서니 앨버니즈 노동당 대표: 51%(-4)
피터 더튼 자유국민연합 대표: 21%(+1)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 30%p차 절대적 우세
조사기관: Resolve Strategic
조사기간: 3/13-16
표본크기: 1,600명
(ALP: 노동당, L/NP: 자유/국민 연합, GRN: 녹색당, ONP: 일국당, UAP: 호주통합당, OTH: 기타 정당/무소속들)
2023년 호주 정당 지지율 현황 – 2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38%(+5), 55%(+3)
연합(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33%(-3), 45%(-3)
녹색당(좌익, 반-신자유주의): 10%(-2)
일국당(극우, 국민보수주의): 8%(+3)
기타 군소 정당/무소속 후보들: 11%(-3)
여당 노동당 10%p차 양자대결 압도적 우세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 국정평가
긍정평가: 56%(+1)
부정평가: 35%(-3)
모르겠다: 9%(+2)
긍정평가 21%p차 압도적 우세
피터 더튼 제1야당대표 국정평가
긍정평가: 35%(-2)
부정평가: 48%(=)
모르겠다: 16%(+2)
부정평가 13%p차 압도적 우세
호주 차기 총리 선호도
앤서니 앨버니즈 노동당 대표: 58%(+4)
피터 더튼 자유국민연합 대표: 26%(-2)
모르겠다: 16%(-2)
앤서니 앨버니즈 총리 32%p차 절대적 우세
조사기관: Newspoll
조사기간: 3/29-4/1
표본크기: 1,500명
2023년 호주 원주민 대표기관 설립 국민투표 찬반 여론조사 – 1
찬성한다: 59%
반대한다: 41%
찬성한다 18%p차 압도적 우세
조사기관: Newspoll
조사기간: 2/1-4/3
표본크기: 4,756명
2023년 호주 원주민 대표기관 설립 국민투표 찬반 여론조사 – 2
찬성한다: 62%(-3)
반대한다: 38%(+3)
찬성한다 24%p차 압도적 우세
조사기관: JWS Research
조사기간: 3/6-12
표본크기: 940명
지난 이야기: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742529901
지난 2022년 5월, 호주 노동당은 기후변화라는 초대형 이슈 속에 당내 좌파 앤서니 앨버니즈의 자유무역 선호, 증세 재검토의 생각보다 온건한 지휘하에 19년 총선 출구조사 역전의 악몽을 뒤로하고 마침내 9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선거 패배로 인해 자유당 중간파인 스콧 모리슨 당시 총리가 사퇴하였으나, 맬컴 턴불의 중도 전향과 줄리 비숍의 호주 국립대 총장 취임, 스콧 모리슨의 낙선 끝에 거물급 인사를 더 이상 배출 못하게 된 온건파나 중간파 사이에서 후임으로 마땅한 인물이 없는 나머지, 몇 안되는 생환 거물인 강경파 피터 더튼이 국민 여론과는 너무나도 괴리되는 인물이란 우려 속에 선거 직후 제1야당 대표직에 올라서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노동당-녹색당-청록색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며 선거 패배 최대 원인이었던 산불 대비에 어정쩡하고 친-석탄적인 기후변화 대처 문제에 대해서 오히려 더 퇴행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대비되게 앨버니지 총리는 23년 3월에 2030년까지 매년 주요 산업시설 탄소배출량을 5%씩 감축하여 2005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57% 정도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환경주의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게다가 스콧 모리슨 총리 당시 체결되었던 미국-영국과의 오커스 핵잠수함 도입 협정이 지나치게 장기적인 나머지, 정작 당장의 소요를 해결하지 못하여 신임 총리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을 들여온다는 논의가 나올 정도로, 그동안 대중 강경책 기치를 들며 보수파 내 인기몰이를 하던 외교안보문제에 있어서도 나쁜 방향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져 버렸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과의 전쟁 불가피론을 외친 더튼 대표 때문에 완전한 관계 단절 및 백호주의적 탄압 부활을 우려하는 중국계 이반은 지속화 됐으며, 이는 경합 지역구들의 연쇄 진보화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앨버니즈 총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민 다수(60% 안팎)의 지지를 받는 호주 원주민(본토-태즈메이니아 애보리진 및 토레스 해협 주민) 대표기관 설립을 위한 개헌 국민투표에 대해서도 자당 지지층만을 고려하여 무조건 반대만을 외쳐서 원주민 담당 예비장관이 이에 반발하며 탈당하는 등, 더튼 체제 하에서 패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과거 회귀가 그야말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지면서 22년 연말 이후 전세계적인 인플레가 호주 역시 예외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4연패 및 호주 역사에 전무후무한 수준의 여당 재보선 승리에다 본토 싹쓸이가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총선 직후인 22년 6월 18일 퀸즐랜드 주의회 콜라이드 재보선과 7월 2일 남호주 주하원 브래그 재보선에서 보수파 후보가 승리했고 8월 20일 노던준주 주의회 패니 베이 재보선에서도 선전했으나 재반등은 거기까지였습니다.
9월 10일 태즈메이니아 주상원 펨브로크 재보선의 노동당 텃밭 격차 확대와 9월 17일 서호주 주하원 북서중부 재보선에서의 국민-자유 간 집안 싸움까지는 그저 지나가는 일 정도였으나, 정작 앨버니즈 내각과 노동당에 대한 첫 공격 무대로 가장 중요한 11월 26일 빅토리아주 상하원 선거에서 격차 축소에도 불구하고 노동당에게 완패를 당하며 불안한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이후로 보수 연합의 하락세를 끊이지 않았습니다. 23년 3월 18일 노던준주 아라푸라 재보선에서의 대참패는 예외로 본다고 해도, 23년 3월 25일 NSW주 총선에서 도미니크 페로테트가 피터 더튼과 유사한 강경 보수 노선으로 인해 노동당에게 예정된 참패를 맞이하여 본토의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축출당한 것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후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깜짝 중국 방문 및 우호 관계 지향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으나, 이는 역으로 중국계의 전반적인 노동당 결집을 촉진시킨 끝에 지금까지의 그 무엇보다도 더한 충격적인 이변으로 이어졌습니다.
4월 1일 빅토리아주 멜버른 근교의 아스톤 연방 하원 재보선에서 사실상 호주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집권 여당이 야당으로부터 지역구를 탈환하는 재보선 승리를 얻어낸 것입니다.
그것도 해당 지역구가 1990년 이래 노동당 당선자가 없던 곳임을 감안하면, 연방 및 주 총선 직후 빅토리아 전반에 걸친 노동당 선호 분위기와 함께 지역구 주민의 14%에 달하는 중국계의 자유당 정권에 대한 반감이 상상 이상임을 절절히 체감한 수준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인기없는 더튼의 노선 그대로라면 2023년 내로 예정된 개헌 국민투표 보수파 패배는 당연지사에다, 최악의 경우 자유당 내 강경파가 마지노선처럼 여기는 공화정 전환 국민투표까지 앨버니즈의 공언(첫 임기 내 추진 거부)과 달리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진 끝에, 앤서니 앨버니즈가 존 하워드(1996-2007 재임 보수총리) 이래 최초의 재선 성공 총리가 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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