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두려워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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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유지될 것인가? 아니면 분열할 것인가? 역사적으로 볼 때 원나라에 묻어가는 식을 빼면 현 중국은 물리영토로 청나라에 버금가고 경제적으로는 더 우위에 있는 최전성기다. 이게 계속 유지되려면 다음 세 가지를 완벽히 통제해야 한다.
1. 인민의 욕망
공산당은 인민의 복지와 행복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인민이 자신의 욕심을 모두 실현할 수 없을 때 강력한 행정력을 가진다. 가까운 예로 샤오미와 화웨이, 오포 등을 필두로 한 자국산 스마트폰의 배경도 스마트폰 시장 석권 목적도 있지만 모든 인민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웨이신 등의 핀테크 적용이 가능하도록 중저가 라인 보급을 삼성이라는 외국 제품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특정 욕망을 자체적으로 돌려 해결한 예는 많다. SNS가 필요하면 웨이보가 나오는 식이다. 아직까진 컨트롤 범위다.
문제는 욕망하는 소비재가 완전히 중국 내에서 내수 생산소비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다. 대표적인 예가 음악/영화 산업으로, 차이나 머니를 헐리우드에 붓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한국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위에화 같은 접근을 하는데 게임과 달리 이 부분은 아직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
역사적으로 인민의 욕망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을 때 중국은 지역 유력자를 중심으로 갈라지기 시작한다.
2. 중앙의 영향력, 어디까지?
중국은 크고 다양하지만 하나여야 한다는 모순적인 구조다. 전국에서 공산당원이 가입되지만 본질적으로는 하나의 국가에 하나의 당이 있고 각 성은 거의 행정에서만 지방자치 형태로 운영되어 연방제인 미국과 차이가 있다.
역사 교과서에 항상 나오는 "중앙의 행정력이 지방에 미치지 못했다"의 현대적 상황이 벌어질 것을 당은 항상 걱정한다. 홍콩에 대한 탄압, 지속적인 베이징의 상하이 견제가 일정 부분 이를 반영한다.
3. 지식인의 출몰
('출현' 대신에 '출몰'을 쓴 이유는 알다시피 중국에서는 사람이 종종...)
중앙의 뜻에 안 맞는 지식인을 죽이고 묻고 책을 태우는 일은 중국에서 여러 차례 있었다. 앞서 말한 인민의 욕망, 균일하지 못한 행정력에 지식인의 출몰까지 나타나면 중국은 크게 위험할 수밖에 없다. 20세기 초반에는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망했고 20세기 후반에는 천안문 시위가 있었으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럼 21세기에는?
"왜 중국은 한국을 무시하는가?"로 중국인의 열등감을 꼬집은 천추스 변호사 같은 사람은 공산당에서 예의주시하는 사람이다. 천추스는 코로나 뉴스와 현황을 정부가 통제하고 조작하는 것을 폭로하다가 끌려갔으며 현재 다행히 살아는 있고 징역형을 살고 있다.
중국은 수많은 인민의 욕망을 제어해야 하고, 국가 규모가 아무리 커져도 연방제의 자치를 시행하기 어려우므로 공산당 1당 독재 내에서 계속 지방까지 행정력을 미치게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고, 국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인민을 교육시키면서도 자신들에게 반기를 드는 지식인은 없애야 한다. 21세기 중국은 큰 숙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의 지도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