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화약'을 개발한지 이미 천년이상이 흘렀지만, 재래식폭탄(화학폭탄)의 위력은 압도적증가가 없었습니다.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지 150년이 지났지만,  아직 인간이 만든 화학폭탄의 위력은 고작 다이너마이트의 두배정도에 이를 뿐입니다.

가끔 영화를 보면(핵무기가 아님에도) 엄청난 위력을 지닌 폭탄이 등장하곤 합니다만, 그건 전부 공상에서나 가능한 얘기고, 

실제로 (각 물질의 화학적 특성을 이용한)화학폭탄의 위력은 이미 오래전에 물리적인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적어도 지구상에서 발견된 물질이나, 혹은 인간이 합성할수 있거나, 가까운 우주에서 채굴가능한 모든 물질을 뒤섞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화학에너지만으론 결코 영화에서 나오는 고위력 폭탄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이상의 위력을 지닌 폭탄을 만들려면 단순히 원자간 화학적 결합이 아닌, 다른 원리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생성 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바로 현재의 '핵폭탄' 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통해 유도한 공식   E = mc² (질량-에너지 등가원리)을 통해,

과학자들은 "물질의 질량이 붕괴하면, 막대한 에너지가 방출된다"는 사실은 알게 되었지만, 그 질량을 붕괴시킬수 있는 방법은 없을거라 여겼죠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1938년 나치 치하의 독일에서 우라늄실험을 통해 "인위적인 핵분열 반응 폭탄을 만들수 있고, 그때 생성되는 에너지는 E = mc² 공식과 일치한다" 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즉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극히 일부의 질량이 소실되는데, 그 때 소실되는 질량은 E = mc²  에 의해 정말 막대한 에너지로 변하는거죠

여기서 질량이 소실된다는 건 물질을 녹인다거나, 혹은 체중감량을 한다거나 뭐 이런 화학적 변화를 뜻하는게 아닙니다.

그런 화학적 질량변화는 "소실된 질량은 반드시 동일한 질량의 다른 물질로 형태만 변한다"는 질량보존의 법칙을 따릅니다만, 핵분열(핵융합)반응에서 소실되는 질량은 그냥 우주에서 소멸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거죠

(여담입니다만, 닐스보어등 반나치 과학자들은 난리가 났고, 그 때 미국대통령 루스벨트를 설득해서 만든 계획이 바로 '맨하튼 프로젝트')

그래서 만들어진게 바로 핵분열폭탄인 소위 '원자폭탄'인 것이고, 같은 무게의 화학폭탄 위력의 최소 수만배의 위력을 지닙니다

그리고 현재는 핵융합 반응을 통해 초기 원자폭탄 위력의 수십~수백배가 증대된 수소폭탄이 등장한 실정이죠

하지만 수소폭탄의 위력도  결국 효율이 채 1%가 되지 못합니다. 물리적인 한계죠

그래서 과학자들은 " E = mc²  100% 효율을 지닌 폭탄을 만들수 없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해답의 열쇠를 "아인슈타인과 비견되는 천재"라는 폴 디랙의 방정식에 찾게 됩니다

디랙 방정식을 통해 '반물질' 의 존재가 예견되었고,  마침내 과학자들은 반물질이 존재함을 밝혀내었으며, 심지어 반물질을 인위적으로 생성할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반물질은 이론상 물질과 반응하면 '쌍소멸'을 하게 되고 그 때 방출되는 에너지는 이론적으로 E = mc² 효율 100%를 달성하게 됩니다.

심지어 반물질과 반응하는 물질의 질량까지 같이 소멸되니 그 위력이 따블이 됩니다

"반물질 폭탄의 위력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를 핵폭탄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반물질 0.35g만 있으면 히로시마를 날려버린 원자폭탄과 같은 위력을 낼수 있고,  반물질 1kg만 있으면 "인류가 만든 사상최강의 핵폭탄" 이라는 차르봄바와 동일한 위력을 낼 수 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우랴늄을 다 긁어모아 봐야 기껏해야??  수십기가톤의 위력밖에 안나오지만, 넉넉한 량의 반물질을 확보할수 있다면 지구를 이 우주에서 증발시켜 버릴수도 있죠

물론 현재기술로 폭탄을 만들 정도의 반물질을 생성하는건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막대한 에너지와 비용이 발생하죠

하지만 21세기들어 인류의 과학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도약하고 있고, 몇몇 과학자들은 근미래에 반물질 폭탄이 실현될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쯤되니 어떤 과학자가 "만약 지적 외계인을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먼저 묻고 싶은것"이라고 얘기했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어떻게 당신들은 멸망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당신들은 생존할수 있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