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목사 탄생.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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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의 잘못을 앞장서서 비판해 오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님이 목사고시에 합격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김용민
8분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축하 댓글에 일일이 답신을 드리려고 했는데 너무 많은 분의 격려들이어서 엄두가 나지 않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생애 가장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적잖은 분들이, 나꼼수 이후로 얻은 알량한 명망 때문에 제가 꽃길만 걸어왔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분야와 경우를 막론하고 차별과 불이익을 밥 먹듯 당해왔습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또 이런저런 (기득권세력에) 밉보일 활동을 했다고 수시로 당했습니다. 99% 가능성을 믿고 희망 고문 속에 있다가 좌절당한 것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따지고 보니 나꼼수부터가 아니었네요. 극동방송에서 김장환 목사에게 항명한 이후부터였어요.
실력껏 노력껏 나 자신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음에도 2000년 이후 제 인생은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사이에 결혼했는데 아내로부터는 “당신에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라는 말을 들을 지경이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남보다 더 열심히 해야 했습니다. 다른 이와 달리 발에 족쇄를 차고 달리기하는 육상선수인 양 핸디캡을 당연시하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실력으로는 트집 잡지 못하도록, 만약 일부러 나에게 불이익을 주려 한다면 엄청난 모험을 걸게끔.
이렇게 살기로 20년. 제 마음의 이빨과 발톱은 점점 날카로워졌습니다. 나에게 모욕을 준 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는 등 대가를 치르게 했습니다. 뭐 물론 저만 몹쓸 놈 되고 도태됐지만요. 그런데 하나님이 이제는 네 마음의 칼을 쳐서 보습(농기구)으로 바꾸라고 하시는 듯합니다.
목사고시 합격 통지를 받은 밤입니다. 사실 시험 본 날 채점했을 때 합격에 대한 확신이 있었지만 기다리던 10일 동안은 악몽의 연속이었습니다. 0시, 2시, 4시 이렇게 깼고요.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당연히 시험 보기 전에도 그랬습니다. 밤마다 숨 막히는 듯한 고통은 일상사였습니다. 그러나 모두 기우였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아무 편견 없이 공정하게 제 노력을 평가해줬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저는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세월에 대한 보상을 받았고요.
22년 만에 고단함을 내려놓은 밤이기도 하네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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