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오늘 너무 화가 나서 처음 게시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청량리 기차역을 매주 이용하는 사람인데, 기차역 안에 대형 티비가 3대 있는 것 아시나요?

올해 6월까지 항상 KBS1, MBC, SBS가 하나씩 사이좋게 켜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번 달부터 누가 바꿨는지는 모르지만 엠비씨가 없어지고 KBS1, KBS1, SBS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치졸하죠? 청량리기차역 오가시는 분들 확인해 보세요.

더 화가 나는 점은 이번 주에 왔더니 청량리기차역 정문에다가 정부방송인 KTV가 방송되는 티비를 사진*3처럼 6개 설치해 놓은 겁니다. 제가 지나가는데 대본 읽는 대통령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나오는 중이더군요. 이게 대체 청량리역에 왜 필요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공공시설에까지 꼼꼼하게 우경화 전략을 펴고 있는 듯한데 어디다 항의해야 하나요.

청량리 기차역 올 때마다 화가 치밀어올라서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