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이 폭발했을 때 당시 체르노빌 시의 소비에트 위원이 레닌 혁명 정신을 운운하며 '은폐'를 지시합니다. 이런 은폐 시도로 '골든 타임'을 놓쳐버리는 바람에 소련 전체의 자원이 총동원 돼야 했고 그게 국가 존망의 결정타가 됐죠.

이게 오늘날 우리로 따지면 그냥 법사, 무당의 말에 따라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이 행동하는 겁니다. 과학을 모르고, 기술을 모르고, 일을 해본 적도 없이 그저 몇십 년을 공산당 뺏지 하나 달면서 큰소리나 치는 무능한 관념론자들이 설치면 나라가 망하는 겁니다.

나라가 망할 때 민중들이 이런 꼴을 당합니다. 성실히 자기 몫을 다했지만 돌아온 것은 방사능 피폭에 따른 비참한 죽음이었죠. 무당 놀음, 그게 별것 아닌 것 같고 재밌어 보인다고 낄낄대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당해봤는데, 벌써 잊었죠. 하긴 8년이면 짧은 시간은 아니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