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의 행복과 찾아온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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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산부인과에서 너무나도 큰 축복으로
순산에 대한 기쁜 소식을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알리고
축하를 보내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3일간의 병원 입원 후
산모와 아기 모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어제 날짜 1/29(월) 근처 산후조리원으로
옮겨졌고 산후조리원 들어와서
아기 손가락 양쪽이 합지증이 (손가락이 붙어 있는) 있는걸 산후조리원에서 아기를 처음 받아주신
조리원 실장님이 발견하시고
조심스럽게
"아기 손가락은 알고 계시죠?" 란 말을 하고
제가 "네? 아니요" 햇더니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병원에서 아무말 못들으셨어요!?"
순간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게
방으로 안내 받은 후
놀라지 말라고 저희 부부를 안정 시키고는
손가락이 붙어 있는 두 팔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걸 본 아내는 아기가 바뀐게 아니냐는 말과
정신을 차릴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당황하고 속상해서 병원에 연락 했고
병원에서는 그럴리 있냐고
아기와 함께 다시 방문 하라고 했습니다.
점심시간이니 점심시간 이후에 오라고 안내 받앗고
조리원 입실하자 마자 아내는 조리 시작도 못하고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소아과 진료를 보았고
소견서를 써줄테니 대학병원에 가서 예약해라 가 끝이었고 진료 본거에 대해 수납까지 했습니다.
합지증으로 태어나게 한 병원 원망하는게 아닙니다.
아주 아주 기본적인 검사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 쉽게 안일하게 생각한 점과
입원을 하고 난 후에 신생아실에 있는 중에는
목욕하면서는 손은 안씻겼나?
이런 생각부터 병원에 대한 불신만 생겼습니다.
그렇게 아프고 불편하게 태어난거에 대해서는 부모인 제가 감당할 부분이지만
기본의 기본적인 부분도 체크 안한 병원에서
저에게 해준 건
사과 한마디도 아닌
진료 소견서와
합지증이 추가 된 출생확인서 수정 입니다.
카스트제도에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높으신분들이 하다가 실수 할수도 있지뭐!
힘 없는 니가 참아 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돈을 원한것도 아니고
소송을 걸어 제가 이길수 없다는것도 알아서
소송걸 생각도 없습니다
재가 글을 쓰는 시점은
그 일을 겪은 다음날 입니다.
그날 진심어린 사과의 말이 있엇다면
되돌릴수 없다는 사실을 빠르게 수긍했을텐데
결국 연락은 오지 않았구요
뭐 이런 사소한 걸로
어그로 끄냐고 하실 수 있고
저 보다
더한 부분으로 고통 받으셨을 분들도
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냥
소리 한번 질러 보고 싶었습니다.
약자니까 참아라 니가 참아야지
하면서도
너무 속이
답답해서요
지금 이런 똑같은 경우가 안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 속은 후련해졌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편하게 잘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