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강남대로 관통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박이
작성일

본문

반포지나는데 갑자기 물이 불더니

동서남북 어딜가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더군요.

정체된사이 지켜보는데 정말 순식간에 물이 차오릅니다.

제 차가 대형 suv에 차고도 최고 높게 해놨는데도 불안해서

결국 차는 살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서초동 어딘가 언덕배기 골목에 세우고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면서 보니 그냥 차가져 갔으면 버릴뻔했네요

용감한 세단들이 모세의 기적을 노리다가 장렬히 전사하는걸 직접 보니 차놓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성아파트 사거리쪽은 가게들도 침수피해를 입었더군요.

반포에서 대치동까지 3시간걸렸습니다.

차에서반 걸어서 반...

힘든 하루네요.

그래도  차 안두고 왔으면 아직도 차안에 있었을듯해요.

올해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오세훈 ㅆㅂㄹㅁ 등판하자마자 이게 멉니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면서 보니 경찰이 너무 없더군요

소방차가 와서 길막고 테이프 친곳은 있는데 경찰이 다 어디갔나 없어요.

강남역 근처 사거리 신호등 나가서 차들이 엉켜서 엉망 되있는데도 안보이고요.

두대가 나란히 침수되어  차선 막고 있으니 다른 suv 차주님이 차빼주기까지 하더군요

재난 수습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