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집 와서 훈훈한 모습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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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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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테이블에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께서 식사 다 하시고 드시다 남은 면부스러기 등등을 통에 담으시곤 주방에 가서 국물 좀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그 모습에 엥?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너무 흔쾌히 네~~! 하고 담아주시고는 뜨거우니까 두손으로 드시라고 하는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가게 입장에서는 싫을법 하거든요..
 
저 어렸을 때는 길가다가도 목 마르신 어르신들 아무 가게나 들러서 물한잔 드시는거, 그리고 그걸 웃으면서 챙겨드리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었는데요
 
요즘같이 좀 삭막한 느낌의 세상에서 오랜만에 훈훈한 모습 보아서 기부니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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