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비 5000원 예상했는데…‘무증상자’여서 진료비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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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고 검사비 5만원? 안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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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코로나
19
관련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는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RAT
)를 받을 경우 진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지침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유증상자나
60
세 이상 고령층,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자가검사키트 등으로 양성이 확인된 자 등은 검사비
5000
원만 부담하는 것과 다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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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초창기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사실상 전 국민 대상 무료
PCR
(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해왔으나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올 2월부터
PCR
검사 대상자와
RAT
대상자를 분류하면서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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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에 자기 부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비용이 부담될 경우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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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회피할 수 있다. A씨 역시 "회사에서 하라고 하니까 하는거지, 내 스스로는 5만원이나 내고 절대 검사를 안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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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특성 중 하나가 무증상 감염이라는 점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진단 당시 무증상 비율은
30~40
% 정도다.
무증상 감염자의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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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회피가 늘어나면 동거인 등 고위험군 접촉자를 조기 발견할 수 없어 격리와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집계하는 총 검사 건수를 보면 유행 위기감이 고조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주일(7월
15~21
일) 일평균 검사량은
12
만
2933
건으로, 4주 전(6월
17~23
일)
10
만
4906
건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최근 유행은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
6813
명으로 직전 주 2만
9852
명에 약 2배에 달한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전파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
을 3주째 초과한 상태다.
확진자 수 증가와 시차를 두고 증가하는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도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47
일 만에
130
명, 사망자 수는
55
일 만에
30
명을 넘었다.
여기에 국내 우세종화가 가시권인
BA.5
, 확진자가 3명이 발견된
BA.2.75
(켄타우로스) 변이 등의 영향으로 유행 확산의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행 통제를 위해 빠른 진단 검사를 받게 하려면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과 같은 유행 급증 시기에는 아무래도 진단 검사를 폭넓게 하도록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이 시기에는 검사 범위나 검사 비용 지원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어떤 방역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이번 유행 규모가 달라진다"며 "예전처럼 진단 검사 수를 다시 늘려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전파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