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금속공예의 위엄.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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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에서 진흙에 엉켜 구겨진 상태로 팥알만 한 금박유물이 출토된다. 이 작은 유물이 통일신라시대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는 발견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다. 연구 과정에서 밝혀진 통일신라 장인의 놀라운 세공술은 올해 6월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돋보기도 없던 통일신라 장인들은 현대 기술로도 재현이 불가능한 초미세 문양을 어떻게 금박에 새긴 걸까.
통일신라의 생활유적인 궁궐터에서 금으로 만든 유물이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금박 출토 당시 연구원들은 희귀한 경우라고 느꼈으나 그저 작은 금 조각의 유물일 거로 생각했다. 금박들은 보존 처리를 위해 연구소 보존처리실에 맡겨졌다.
진흙을 제거하자 숨 막힐 듯 미세한 선이 보였다
017년 초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정리하는 대상에 두 개의 작은 금박도 포함됐다. 워낙 작기도 했거니와 심하게 구겨진 채 발굴됐기 때문에 원래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
보존 처리를 위해 세부 상태를 촬영했다. 그 순간 구겨진 금박 표면에 문양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원체 작은 조각이라 현미경으로 보면서 작업했다. 겉에 묻은 진흙을 제거하자 숨 막힐 듯 미세한 선들이 현미경 렌즈 속에 가득했다.
“우와…. 이게 가능해?” “이걸 도대체 어떻게 새긴 거야?”
보존 처리 연구원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새어 나왔다. 다른 한 개의 금박도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같은 방식으로 새겨진 미세한 선들이 이 금박에도 있었다. 두 개가 같은 개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즉시 두 금박 유물에 대한 보존 처리와 복원을 동시에 진행했다. 보존 처리 과정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두께가 매우 얇고 심하게 구겨진 상태로 출토됐기에 접힌 부분을 펼칠 때 조각이 부러지거나 분실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보존 처리가 끝나 두 개의 금박을 하나로 맞춰봤을 때 조사단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m가 넘게 떨어진 곳에서, 각기 다른 날 발굴된 두 개의 작은 금박이 기적처럼 하나로 합쳐져 온전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길이 3.6㎝, 높이 1.17㎝의 동전보다 작은 금박의 표면에는 맨눈으로는 알아볼 수 없는 미세한 선들이 새겨져 있었다. 이 선들을 하나하나 새겨나간 통일신라 장인의 손기술은 더욱 경이로웠다.
‘미세한 선들로 표현된 그림은 무슨 그림인가?’ ‘미세한 선들은 어떻게 새겼을까?’ ‘도대체 눈에도 보이지 않는 그림을 왜 새겼을까?’ ‘무엇보다도 온전한 형태의 금박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가?’
완벽하게 복원된 금박 유물을 보면서 날이 갈수록 조사단은 질문만 늘어갔다. 유물은 작았지만 궁금증은 많았다. 그러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조사단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순금 위 화조도, 현대 장인도 재현 못 해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금박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 미세한 문양을 제대로 판독하기 위한 3차원(3D) 데이터 확보, 문양을 해석하기 위한 기초자료의 확보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금박의 성격을 밝혀야 했다.
우선 금박에 새겨진 그림이 무엇인지 밝히는 일이 급선무였다. 맨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현미경을 이용해 금박의 여러 부분을 촬영한 뒤 하나로 붙여 완성했다. 그 결과 금박의 표면에는 빈틈없이 꽃과 새가 새겨져 있었다. 일명 화조도. 8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하던 단화쌍조문을 금박에 새긴 것으로 동궁과 월지 건물의 사용기간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조도를 새긴 금박은 무게가 0.3g 남짓이었다. 고도의 정련 기술을 바탕으로 순도 99.99%의 순금을 0.04㎜ 두께로 얇게 펴서 제작된 것이었다.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0.05㎜ 이하 굵기의 선으로 새겼으며, 선의 간격도 0.1㎜가 채 되지 않는다. 심지어 1㎝크기도 안 되는 두 마리의 새는 멧비둘기의 암수를 구분할 정도로 세밀하게 표현됐다. 통일신라인들은 이렇게 뛰어난 세공 기술을 불과 3㎝ 남짓한 금박 위에 펼쳐 통일신라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줬다.
이렇게 정교한 세공 기술을 현대 기술로 재현할 수 있을까. 김용운 국가무형문화재 조각장 등 금속공예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1300년 전 통일신라의 장인이 새겼던 기술을 현대 장인들은 재현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 당시에 이 미세한 문양을 새기려면 문양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돋보기와 같은 물건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게 금속공예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었다. 그러나 통일신라시대에 돋보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어떻게 초미세 문양을 새겼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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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온걸까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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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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