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할 듯…경기 하강 속 물가 한숨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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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연속 경상수지 적자 등 경기 하강 신호가 뚜렷한 가운데 다행히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초반까지 내려온 만큼,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경기 위축을 부추기기보다 다시 동결한 뒤 물가·경기·환율 등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관측이다.

아울러 전문가의 상당수는 이번 동결 이후 한은이 다시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렵다고 봤고, 절반 정도는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를 고려한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은의 두 차례 연속 동결 이후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인상으로 금리 격차가 1.75%포인트(p) 이상 벌어져 원/달러 환율이 뛰고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한은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추가 인상을 고민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장에서 3.5%로 인상이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데, 시장은 자신들의 희망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린 뒤 달러 수급 상황이나 물가, 유가 등 변수를 봐가며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단정하기 이르고, 금통위도 이번에 동결을 결정하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로 한은은 연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메시지는 주지 않을 것 같은데, 물가보다 금리가 낮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되는 만큼 지금 통화 완화 기대를 키우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 화폐)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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