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104세의 일기로 영면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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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썰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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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할머니께서 만 103세 생신을 3주 정도 남기시고 영면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1920년 출생이십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1939년), 8.15 광복(1945년), 6.25전쟁(1950년)을 직접 목도하고 경험하신 그야말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역사의 장본인이셨습니다.
고단하고 어려운 시절을 강하고 집념있게 살아내신 할머니의 의지와 정신에 존경을 표합니다.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이 많지는 않지만 그 중엔 감사했던 순간도 사무치게 미워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치만 다 아들, 딸, 손자, 손녀 잘 되라고 말씀하신 할머니만의 따뜻한 언어 표현 방식이었다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100세를 훌쩍 넘긴 연세에도 아주 먼 옛날 일을 어제일처럼 기억력이 좋으셨던 우리 할머니
크게 아프신 곳 없이 건강하게 계시다가 한 날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습니다.


사랑하는 할머니, 사랑과 따뜻함으로 저희 살아가는 모습도 지켜봐주세요. 감사했어요.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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