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일본 사관학교에서 유행하던 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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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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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난 이 수업이 싫어 おれは学科は大嫌い 입니다.


1 : 등교

乞食袋を重そうに

喇叭の声で集まって

教室さしてゾロゾロと

行けば数学よ

거지같이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수업 나팔 소리를 들으면서 모여서

교실은 언제나 콩나물시루

오늘도 또 수학 수업이야?


2 : 기하학

シンコステータの三角が

やっと済んだと思ったら

座標、原点、放物線

これが解析か

사인, 코사인, 탄젠트

삼각함수가 겨우 끝난 것 같은데

좌표에 원점에 포물선까지

이딴 게 해석이라는 거냐?


3 : 물리학

理学博士じゃあるまいし

加速度なんか知るものか

頭が四角や三角に

なるは重学よ

우리가 과학 박사도 아닌데

가속도 따위 알 바냐

머리가 네모나 세모로

변할 거 같아 물리학이여


4 : 국어(일본어)

釘かミミズか知らないが

頓珍漢の語学など

やっても役には立たないよ

俺はナポレオン

못인지 지렁인지 모르겠는

이 따위 것이 국어라면

배워 봤자 소용없다

내가 나폴레옹이다!


5 : 한문

孔子や孟子が酒飲んで

一杯機嫌でほら吹いた

でたらめなんか知るものか

いやな漢文じゃ

공자와 맹자가 술을 퍼먹고

꽐라가 되어서 허풍을 떨며

떠든 헛소리가 이해가 되겠냐

짜증나는 한문이구나


6 : 문학

昔もむかし大昔

兼好法師や貫之が

寝言を書いた国文は

溶けた水飴か

옛날 옛적에 아주 옛날에

겸호 법사와 쓰라유키가

잠꼬대를 갈겨 놓은 국어는

뭔 녹은 엿 같은 꼬라지인가?


7 : 과학

紙が踊って球がとぶ

煙が出たり火が消える

俺らが見たらこの理化も

やはり切支丹

종이가 춤추고 공이 날아간다

연기가 났다가 불이 꺼진다

우리가 보니 이 과학이란 건

역시 예수쟁이 짓거리다


8 : 역사

七千年の老いぼれが

ほんとらしく述べ立てる

誰が真面目に聞くものか

ひどいほら吹き奴

7천년 된 늙다리가

진짜인 것 마냥 지껄여 댄다

누가 진지하게 들을까 보냐

지독한 허풍쟁이 녀석


9 : 지리학

石が黒いも青いのも

さっぱり俺には無関係

この世の中に山河の

あるは当たりまえ

돌멩이가 검든 푸르든

역시 나한텐 관계 없다

이 세상에 산과 강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10 : 논리학

下手な理屈をこねまわす

三段論法帰納法

ギリシャの昔の馬鹿者が

遺したやくざも

어설픈 논리로 둘러나 대는

삼단논법 귀납법

그리스의 옛날 멍청이가

남긴 양아치 같은 것


11 : 기하학

大工や左官のまねをする

図学なんか要るものか

呑気な奴の仕事には

至極適当じゃ

목수나 미장이 흉내나 내는

도법 기하학 따위가 무슨 필요냐?

느긋한 놈의 일으로나

지극히 적당하겠구만


12 : 미술

山の形や水の色

写真の便利も知らないで

珍しそうに紙に画く

画学は間抜け者

산의 모양이나 물의 색깔

사진의 편리함도 모르고

신기하다는 듯이 종이에 그리고 앉은

미술은 얼간이다


13 : 수신(도덕)

忠孝仁義と今さらに

勿体らしく言うけれど

催眠術に違いない

直ぐに眠くなる

충효인의라고 새삼스럽게

아깝다는 듯이 떠들어 대지만

바로 잠이 오는 건

최면술과 다르지 않구만


14 : 중국어

世が逆さまになったならば

時文が役に立つだろう

この真ッ直ぐの世の中にゃ

まるで不必要

세상이 거꾸로 뒤집힌다면

그때는 시문이 거꾸로 도움이 되겠구만

지금 같은 똑바로 된 세상에는

전혀 필요 없다


의외로 예나 지금이나 학교 수업 X같은 건 똑같군요.

저게 1913년 나온 싸가인데 저거 지은 사람은 정학당할 뻔 했다가 문학 교사가 실드쳐줘서 겨우 살았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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