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전 군 현역 시절에 쓴 연습장 일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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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이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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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씨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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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글을 보고 저의 손글씨 흔적을 찾던 와중에 군 현역 시절 썼던 노트가 발견되어 약간을 실어봅니다.


(** 클릭하면 이미지가 커집니다.)

운이 좋아서 75사단에 갔습니다.

(당시 사단 숫자가 높을수록 군생활이 편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표지 바로 안쪽엔 이런 식으로 적어놨었군요.

새 글을 쓸 때마다 날자를 기록하는건 중학생 부터 유지해온 제 버릇인데, 덕분에 날자 특정을 하기 쉽습니다.

(당시 이병 월급은 약 2~3만원 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월급이 아닌 "용돈"으로 강조했을 듯 하네요.)




입대해서 일반보병으로 4주간 신병훈련 받은 뒤 자대배치 직후인 3~4월 경, 진지공사를 하러 가는 와중에 다리에서 추락했었습니다.

의증(疑症, 의심병 = 꾀병)으로 적었지만 당시 전 정신적, 신체적으로 꽤나 고생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군요.




바로 앞 장에 2004. 06. 26. (土) 로 적혀있군요.

연등 중에 혼자 4차원에 대해 끄적인 내용입니다.




몇 장 앞에 2004. 07. 27. (火) 로 적혀있지만, 앞은 공개할 수는 없는 내용이라 여기만 보여드립니다.

초중고딩 당시 세로쓰기였던 신문을 열심히 읽었던 영향을 크게 받았던 걸로 보입니다.

뭐, 지금도 세로쓰기가 편한 공백일 경우에 한해 필기에 세로쓰기를 합니다.




PX에서 650원에 샀던 공책은 약 세달 반 만에 끝나버렸군요.

다른 공책도 있었을 것 같지만, 당장 남아있는건 이거 하나 뿐입니다.




중간중간 한자가 섞여있는 것에 불편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렸을 때 동네 훈장(?)님께 한문을 배웠던 것 때문인지 손필기 할 때 한자를 섞어 썼습니다.

국한문필기는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버릇이고, 병장 말년에 휴가 나가서 아무런 공부 없이 한국어문회 주최 한자능력검정시험 2급을 땄더라능. (당시 1급/특급을 따기 위해서는 2급 취득이 필요했음. 지금은 귀찮아서 1급/특급 취득할 의지가 음슴.)

덕분인지, 2006년 첫 일본출장 및 2019년 홍콩여행, 올 4월 대만여행시 필담으로 원하는걸 쟁취(?) 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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