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어코 욱일기를 단 일본의 군함이 한국항에 도착하고 말았는데, 문득 최근 읽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책에서 본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일본은 제주의 관함식에 욱일기를 게양한 채 참여하려고 했고 정부는 이에 대해 적극 거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 때 생각해낸 것이 바로 위의 내용대로 한국의 독립 운동과 자주 투쟁 정신을 드러낼 수 있는 ‘데니 태극기’를 게양하고 ‘수자기‘까지 검토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항하는 적극적인 자세 때문에 일본이 자진해서 관함식 참여를 취소하는 성과를 보여줬는데, 지금은 뭐 국방부가 ’군함에 게양된 것은 욱일기와는 다르다’라고 변호하고, 기레기는 ‘햇살무니 깃발’ 어쩌구 하고 있는 사이 일본 언론은 욱일기가 한국 해상에 진입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으니 참 깝~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