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고등훈련기 M-346)

국산 경공격기 FA-50의 원형은 고등훈련기인 T-50입니다.    여기에 공대지 무장을 인티해서 공격기 버전으로 만든게 FA-50이죠

그런데....   출시때의 기대와는 달리 T-50은 그간 거의 팔리지 않았습니다

멀리 내다보고 애프터버너까지 달아서 '초음속' 훈련기로 개발했지만, 세계적으로 "훈련기에 굳이 초음속이 필요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던데다,  무엇보다 동시기 고등훈련기 시장에 이틸리아의 M-346이라는 명품기체가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T-50이 F-16을 베이스로 한국과 미국이 공동개발한 기체라면, M-346은 러시아의 YAK-130을 기반으로 이탈리아와 러시아가 공동개발한 기체입니다.  

무엇보다 M-346은 애프터버너가 빠진 천음속기인데, 천음속 이내의 기동은 T-50 보다 앞선다는 평가고 무엇보다 훈련장비와 편의성,조작성이 매우 훌륭하다는평가입니다   

게다가 기체 획득비용과 유지비도 T-50보다 저렴하고, '항공강국 이탈리아'에서 생산된다는 신뢰가 더해져 그간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을 싹쓸이 했습니다.'

그간 이스라엘,UAE,싱가포르등 국제 수주전에서 T-50과 11번 격돌했는데, T-50이 11번 모두 전패했습니다..   T-50에겐 그냥 저승사자였죠

M-346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가로막혀 시장에서 사장될뻔한 T-50의 활로를 뚫어준게 바로 FA-50입니다.

훈련기로는 별 쓸모없는 '초음속'이 공격기로선 충분히 쓸만했던거죠...  게다가 마침 전세계 공격기,전투기의 단가상승이 급속도로 진행되던 시점에, 가격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던 부분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FA-50이 이라크와 필리핀에 팔리고, 더군다나 필리핀에선 실전까지 경험하면서 시장에서 신뢰를 쌓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장 기대했던 미공군 훈련기 수주전에서 패배하고 최근 다시 수출길이 막혀 있었는데, 이번 폴란드로의 수출성사로 다시금 재도약의 문이 열리고 있는  듯 합니다.'

게다가 경전투기 버전인 FA-50 블록20이 등장하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훈련기의 실전성이 부각되서 '초음속'훈련기 수요가 더 많아질거라는 예상이 있다보니,  T-50에게도 볕들날이 오지 않겠나? 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암튼 큰도움 주신 필리핀,폴란드 성님들 고맙습니다...      제가 두나라 쫌 좋아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