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고소해도 할 말은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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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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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인가 올해 초인가 JTBC의 고소 협박이 각 커뮤에 뿌려졌을 때,


어느정도 이 상황까지 억지로 밀어붙일 생각이구나라는 예상이 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할 말은 했고, 지금도 할 말은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1. 입막음이 통한다는 선례는 남기고 싶지 않다


드라마 컨텐츠에 대한 악의적 조작이나 왜곡도 아니고


비판이나 문제 제기에 대해서 저런 압박이 통용될거면 독재자가 하거나 독재자도 못한 일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비판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다음 설강화, 다음 조선 구마사, 다음 철인왕후는 비판이 통하게 될까요?


반대로 볼까요.


제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각종 언론사에서는 나의 아저씨 방영 당시


많은 비판을 했습니다.


그게 법적인 고소의 사안이던가요? 현재 당사자인 JTBC에서는 이 드라아 대해 뭐라고 기사를 갖고 왔나요?


[종합IS] '나의 아저씨' 폭행신→논란→심의…길 잃은 '휴먼 힐링극' | JTBC 뉴스 (joins.com)


[단독] '나의 아저씨' 폭행신, 알고보니 데이트 폭력 맞았다 | JTBC 뉴스 (joins.com) 


[현장IS] '나저씨' 이지은X김원석, 논란 해명장…#불편 #폭력 눈물 닦을까(종합) | JTBC 뉴스 (joins.com) 




저런 악의적인 기사들 보다


설강화라는 드라마에서 다루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문제 지적이 더 문제라는 말인가요?


JTBC는 이제 어떤 컨텐츠, 사건, 인물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지 않겠다는 걸까요?


JTBC가 언론의 자유나 창작의 자유를 주장하고 싶다면


비판은 비판으로 봐야죠.


인터넷 공간이나 개개인 시청자의 평가는


당신들의 드라마 광고판이 아닙니다.


호의적이고 우호적인 것만 남겨두고 틀어막겠다는 것에 대해 저는 반대하고


그런 선례 남기기를 거부합니다.


2. 악의적인 왜곡? 기준은 뭐였을까


[재소환] 디스패치한테도 쳐맞는 설강화 : 클리앙 (clien.net) 

이래서 설강화를 더 까야합니다. : 클리앙 (clien.net) 


현재 제가 알고있는 제 글과 다른 연락 받은 분의 글 두가지입니다.


제 글을 일단 제껴두고 다른 분의 글을 보면



이분이 실제로 적은건 맨위의 다섯줄이고


아래 부분은 기사나 다른 커뮤의 덧글 스샷에 불과합니다.


그 중에서 위의 2줄은 저 글을 쓴 이유이고


맨 아래 두 줄은 노재팬과 노제이티비씨라는 어떤 왜곡이나 문제가 없는 부분입니다.


남는 건 한 줄입니다.


'별 그지같은 것들이 ~'


최대한 문제를 잡는다쳐도 저 글에서 지칭하는 '것들'은 저 글을 쓰게 만든 이유인


설강화 실드글 작성자라고 읽히는 게 당연합니다.


고소 주체인 JTBC, 드라마 하우스와도 전혀 무관합니다.


아니아주 뒤틀린 시선으로 봐서 저게 '설강화' 자체나 'JTBC', '드라마 하우스'였다고 치죠.


저 3종의 대상에 대해 그지 같은 것들이라고 지칭하면 그게


명예훼손이고 JTBC가 밝힌 심각한 왜곡이자 영업을 방해한 내용입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 글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도 지적했지만


'멸공'이라는 당시 이슈에 대한 글이고 설강화는 멸공 프로파간다가 사용되던 당시 시대를 다룬 드라마이고


멸공 프로파간다에서 파생된 간첩조작 사건 등이 등장하는 드라마로서


호출이 된  정도입니다. 단순한 역사적 이야기의 나열이에요.


그게 악의적인 왜곡이거나 허위 사실 유포에 영업 방해입니까?


저는 두 사례 모두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아예 배우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학폭루머 등의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초래하는


악의적인 내용으로 쓴 글들에 대해서 였다면 그 글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문제 삼아도 제가 관여할 일 아니라고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보건데, 이건 1번의 입막음 외에 별다른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조용하게 있는 게 더 제 안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압니다.


바라는 대로 가만히 있고, 가서도 미안합니다,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하는 게 제겐 더 이익이겠죠.


실제로도 저는 설강화가 방영이 끝난 이후로는 어차피 디즈니플러스에만 남아있는 거


그냥 추가적인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고 있었으니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제가 너무 괴로운 상황에 처하게 되서


비루하고 비천하게 빌빌대면서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들을 붙들고


도와달라고 추한 모습이 될 지언정,


악의에 대해서는 무릎 꿇고 이야기 못합니다.


제가 감히 다른 훌륭한 분들을 비유할 수 없으나


조국 전장관도 의연했고 조민씨도 떳떳했으며 유시민씨도 당당했습니다.


그들보다 나은 점이라고는 하나 없지만 흉내라도 내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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