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분당 정자교 무너질 때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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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클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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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유튜브, JTBC 보도입니다.


https://vt.tiktok.com/ZS8THyq32/

이건 틱톡, 휴대폰 세로 모드로, 느린 데이터 속도로 보시기엔 이게 더 편할 수도 있겠네요.


정자교 무너질 때 모습인데요.

거의 건너온 30대 여자분은 사고 후 심정지로 결국 돌아가셨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너진 순간 다리 난간을 붙잡았는데, 아마도 그걸로 인해 더 늦게 떨어지며 상당한 높이(10미터는 족히 되거나 넘을 겁니다)에서 부서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서 충격을 흡수하지 못했던 듯 하고요.


반대편에서 다리에 막 진입해서 뛰어가던 20대 남자분은 다리와 함께 그대로 추락해서 허리뼈가 골절되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돌아가신 여자분보단 충격을 덜 받았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 분은 아주대 외상센터를 거쳐 지금은 성남시 의료원에서 회복중이라고 합니다.

초기에 허리 골절로 신경이 손상됐으리라 보여 하반신 마비가 우려됐으나, 다행히 마비가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빠른 회복을 빕니다.


언론 보도 초기 40대, 30대로 알려졌지만, 30대, 20대가 맞답니다.


여자분 바로 뒤에 2명 여자분으로 보이는 분들도 걷고 있었으니, 몇 초 뒤에 무너졌으면 그 2분도 함께 사고를 당했을 것 같아요.


근처에 초중고가 많은데, 사고 시간이 아침 9:45분 경이라 학생들 등교가 끝났고요.

만약 1시간~1시간 30분 전에 무너졌다면, 학생들 피해가 컸을 거예요.


또한 아침 출근시간, 등교시간이 지난 때에다가,

이 때 비가 내렸기에 다리 위로 통행하는 사람이 적었고, 다리 아래 탄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통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만약 비가 오지 않았다면...

그리고 출근시간, 등교시간이었다면,

또는 하루 이틀 전인 주말, 하필 그 주말이 벚꽃이 활짝 핀 때여서 탄천 산책하는 사람이 많았고,

다리 무너진 부분이 탄천 자전거길 바로 위니까...

다리 위 보행자 뿐 아니라 다리 밑에 깔릴 수도 있었을테니, 피해자가 훨씬 많았을 수 있었겠네요.


영상에 근처 불정교, 수내교 모습도 나오는데, 인도쪽 상태가 심각하네요.

수내교는 난간이 물결치듯 상하로 휘어져 있을만큼 바닥이 주저앉은 곳이 많고, 불정교는 인도와 차도 경계 부분에 물려있는 철골 부분이 많이 벌어질만큼 인도쪽이 침하되어 있네요.


분당에서 탄천 건너는 다리의 거의 대부분이 같은 시기, 같은 공법이라 최근에 다른 이유로 지어진 3개 정도를 제외하고 신도시 만들 때 지어진 17개의 인도 부분을 전면 재시공한다고 합니다.


사고 후 안전점검 결과 다리의 인도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는 멀쩡히 A~B 등급 받았던... 궁내교는 D,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는 E 등급을 받았답니다.

안전 등급 A~E 중, A 우수, B 양호, C 보통(관찰 및 보수), D 미흡(보수 필요, 필요시 사용 정지), E 위험(즉각 사용 중지 및 긴급보수 또는 철거)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어요.


차도 부분 아래는 교각이 받치고, 인도는 그 차도에 철골로 연결하고 아래에 따로 지지 교각 부분이 없는 공법인데,

당연히 관리가 중요한 공법인데... 관리 부실이겠죠.

이런 공법을 외팔보(컨틸레버)라고 하네요.


외팔보 공법 쓴 다리가 많고 인접 지역인 경기도 용인시는 827개 다리를, 서울은 같은 공법인 12개 다리를, 그리고 부산은 473개 다리를 안전점검 하기로 했답니다.


무너진 정자교는 광주고속(현 금호건설), 난간이 상하로 굽이칠만큼 휘어진 수내교는 한라건설, 차도와 틈이 벌어진 불정교는 신안종합건설이 지었습니다.

다들 대형 건설사들이어요.


앞으로 다리를 건너다가...

다리 인도 부분 바닥이 울퉁불퉁하거나 난간이 위아래로 휘었거나 차도와 연결부분에 틈이 보이면, 관할관청에 신고해주셔요.

하천변 둑이나 둑 근처 시설물에 흙이 쓸려나가거나 콘크리트 기초가 드러난 경우 등도 신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 다리 바로 앞에 살고, 하루 2번은 건너다니던(지금은 전면 통제) 사람으로...

충격이 큽니다.


성남시장은 숨지말고, 언론에 나와 원인, 경과, 대책 밝히고 앞으로 책임질 것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이길 촉구합니다.

그러라고 선거로 뽑고 억대 연봉에 판공비 주고, 정무직 공무원, 비서, 수행원, 기사, 차량 지원하는 겁니다.


사고 후 부시장이 사건 지휘하고 언론 대응하고, 분당구청에 책임 미루고,

사고 후 성남시장 신상진 얼굴을 현장에서도 언론에서도 볼 수 없고, 시장의 말 한 마디가 없습니다...


사건 초기 성남시장은 분당구청 관할이라며 분당구청장이 책임질 문제라는 식으로 반응했다던데...

시장은 선거로 뽑는 선출직 공무원이고, 구청장은 시민이 선거로 뽑지 않는 그냥 공무원입니다.

서울로 말하면, 성남시장은 서울 구청장과 동급이라 할 수 있고, 분당구청장은 행복센터장(과거 동장)급입니다.

시골로 치면 성남시장은 군수고, 분당구청장은 읍장, 면장입니다.

물론 공무원 직급은 차이가 나지만, 책임과 권한의 대응을 살펴보면 그렇습니다.


무슨 동장, 읍장, 면장이 시민의 사상 사건에 책임지고 사건 지휘를 하나요...

이태원 참사를 용산구청장이나 서울시장, 대통령에게 따지지, 우리가 이태원동 행복센터장에게 따집니까?

강릉에서 산불나고 그 회복을 강릉시장에게 얘기하지, 주문진읍장에게 대책 내놔라고 합니까?

적어도 우리가 투표로 뽑는 지자체장급이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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