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데드 온라인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현상금 수배범 잡아서 넘기는 것만 했습니다.

솔직히 그거 하고 동물 사냥해서 정육점에 고기 팔아먹는 거 말고는 별로 할 것이 없는 온라인 게임 같아 보였습니다.

하루에 플레이 시간도 그렇게 많지도 않았어요. 하루에 1시간 정도 플레이 했나...

아무튼 현상금 수배범 사냥만 해서 거의 레벨 40 정도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크립스가 저한테 보낸 편지 한 통을 읽으면서 인생이 바꿔었죠 ㅠ

그 편지 읽고 하라는 대로 하면 상인 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계속 사냥을 해서 캠프에 있는 크립스한테 갖다줘야 됩니다. 저격용 라이플로 쏘면 한 발에 동물 여러마리가 죽을 때도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저격 라이플 1발로 1타3피 한 스샷입니다.

그렇게 계속 동물을 잡아서 크립스에게 가져다주면, 나중에 상품이 완성이 됩니다. 그러면 그 상품을 또 내가 고객한테 배달해야 됩니다. 크립스의 사업에 저는 재료를 대는 역할과 배달하는 역할을 맡은 거죠. 크립스는 제조를 맡은 거고요. 

아래는 배달 나갈 때의 스샷입니다.

이렇게 크립스의 사업체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상인 5랭크가 된 상태에서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밀주사업까지 진행이 됩니다. 그게 시작이 되면 밀주업자로서의 저의 직업도 스타트가 되는 거죠.

밀주사업은 얼굴에 화상입은 어떤 아줌마가 진행하는 사업인데, 밀주사업에 관련된 스토리 임무 5개도 재밌고(나중에 난이도 바꿔서 다시 플레이 가능), 돈 버는 효율도 괜찮고 이거에 손 대면 나름 또 바빠집니다(아래 참고).

크립스 사업과 관련된 상인 직업에 몰두하다 보면 밀주업자 일에 소홀해지고, 밀주업자 열심히 하다 보면 상인 직업에 소홀해지고, 직업 2개가 풀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진짜 정신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전설의 현상 수배범" 퀘스트를 이제 막 시작했거든요 ㅋ

현상 수배범 포스터를 보다가 F 누르면 전설의 현상 수배범 퀘스트 리스트가 쫙 나오는데, 이 퀘스트는 일반 현상수배범 잡는 퀘스트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런 퀘스트가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아가지고...ㅠㅠ

상인-밀주업자-전설의 현상 수배범 3개 번갈아가면서 하느라고 진짜 정신 없어졌습니다 ㅠ

널널한 오픈월드 게임인 줄 알았던 레데리 온라인...

설마 이 온라인 게임에서 바빠지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결국 그런 날이 와버렸네요 ^^

<레드 데드 리뎀션 2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느낌>

싱글 플레이: 솔직히 계속 재미없다가 뒷부분 30퍼센트 정도만 재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온라인 플레이: 처음에는 진짜 되게 재미 없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잘 넘겨야 됩니다. GTA online도 똑같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되게 재미없는데, 나중 가면 완전 장난 아니죠 ㅋ

레데리 온라인의 경우, 처음에 무기가 후져서 굉장히 게임이 재미가 없는데, 이 때가 그란투리스모3 처음 시작할 때의 상황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나는 GT-R도 몰아보고 싶고 NSX도 몰아보고 싶고 어마어마한 꿈을 꾸며 그란3를 구매했는데, 당장 게임기 켜면 완전 개후진 자동차부터 시작하니까...이 때가 참 힘들죠 ㅠ

처음에 현상금 수배범 사냥할 수 있는 자격증도 없고 내가 가진 무기도 후질 때, 정말 완전 노잼입니다. 이 때를 잘 넘겨야 됩니다. 현상금 사냥꾼 자격증 따고 내가 갖고 싶었던 무기 생기고 이러면 게임이 막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말 좋은 거 사고(말이 좋으면 속도도 빠르고 오래동안 전력질주 해도 말이 안 지침), 무기 완전 좋은 거 사고 전설의 현상 수배범 퀘스트 막 하고 그러면 점점점점 재밌어지죠.

그러다가 피로 얼룩진 임무 해서 카피탈레를 모은 뒤, 카피탈레 15개 내면 할 수 있는 피로 얼룩진 임무의 "기회" 미션을 해서 한 번에 막 100달러씩 벌고,

상인 직업 시작하고 밀주업자 직업 시작하면 완전 재밌어집니다. 처음 시작해서 이렇게 재밌어지기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거에요.

한 달 정도 노잼 구간만 잘 참으면 그 뒤에 완전 재밌어 집니다. 레데리 온라인 잘 만든 온라인 게임 맞습니다 ㅎㅎ